'신의를 바탕으로 한 전문인력.' 한화그룹은 필요한 인재상을 이처럼 정립하고,우수 인재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승연 회장이 내세우고 있는 '하이브리드' 경영도 같은 맥락이다. '하이브리드 경영'이란 한화의 기존 인력과 외부 인력을 적절히 섞어 경영 시너지를 내자는 것이다.

신입사원 채용에는 HAT(Hanwha Attitude Test)란 인 · 적성 검사를 개발,한화 인재상에 맞는 인재를 선별 채용하고 있다. 리크루팅 방식도 전통적인 캠퍼스 설명회뿐 아니라 사내 추천제,해외 유수 대학 로드쇼 등 공격적 인재채용 방식을 채택했다.

한화는 지난 상반기 400명을 뽑은 데 이어 하반기에는 600명을 선발한다. 이달 17일까지 원서접수를 받았다. 공개채용은 인성 · 적성 검사와 면접을 통해 이뤄진다. 당락을 좌우하는 면접은 팀장급 면접과 품성 인성 등을 확인하는 임원 면접으로 구성된다. 외국어 능력을 중시하는 무역 금융부문 업종은 외국어 인터뷰 시험이 추가되기도 한다. 한화는 글로벌인재 채용을 위해 매년 해외 주요 대학 및 대학원 등을 직접 방문,면접 후 현장 채용하는 '해외현지 채용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계열사별로 인력을 충원하는 상시 · 수시채용 제도도 도입했다. 지원자격 및 채용시기,모집분야 등의 상세한 채용조건은 한화그룹 전용 채용사이트인 넷크루트(netcruit.co.kr)를 통해 수시로 확인할 수 있다.

한화그룹은 2011년 그룹의 해외 매출 비중을 40%까지 확대하는 중장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어학교육은 물론 지역전문가 파견 및 해외 체험 프로그램,해외 MBA 등 글로벌 인재 육성에 힘을 쏟고 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