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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점]순환매 지속…전형적인 상승추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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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 지수가 1660선에 이어 1670선과 1680선까지 돌파하며 거침없는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경기 회복 기대감과 외국인의 공격적인 매수세 덕분이다.

    16일 오전 10시 54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27.57포인트(1.67%) 오른 1680.97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뉴욕 증시가 경기 지표 개선에 힘입어 이틀째 상승하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는 소식에 전날보다 7포인트 가량 오른 1660.43에 장을 시작했다. 외국인이 사자 강도를 높이면서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최근 업종별 순환매 양상이 나타났으나 이날은 기존 주도업종과 최근 순환매로 강세를 보였던 업종이 모두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 순환매 지속…전형적인 상승추세

    김성봉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주도주가 숨고르기를 하는 가운데 소외주의 반등이 지수를 유지하는 정도의 역할을 예상했었지만 최근 국내 증시의 움직임은 전형적인 상승 추세 성격인 순환매 양상으로까지 발전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 위원은 "경험적으로 볼 때 지수가 상승하는 패턴은 크게 두 가지로, 하나는 주도주가 강한 상승세를 보이며 지수를 견인하는 경우이고 다른 하나는 경기회복에 맞추어 업종별로 돌아가며 상승하는 순환매 장세를 보이는 경우"라며 "현재 국내 증시는 주도주의 강한 지수 견인에 이어 순환매 장세로 이어지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어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최근의 주가 상승과 채권가격 회복, 주택가격 반등 등으로 국내외 가계 자산 가치의 회복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점도 증시 상승에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된다. 가계자산 가치 회복은 내수 소비회복을 이끌 수 있는 중요한 변수이기 때문이다.

    김 위원은 "중국을 중심으로 하는 신흥시장의 내수회복이 1차적인 글로벌 경기 회복의 단초를 제공했다면 이제는 선진시장에서의 내수회복이 하반기를 넘어서 내년 상반기까지 글로벌 경제의 모멘텀이 돼야 하는 상황"이라며 "신흥국 뿐만 아니라 선진국까지 가세하는 자산 가치 회복은 글로벌 경기 회복으로의 가교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 내수주, 주목해야…이익 성장세 지속
    그렇다면 어떤 종목을 봐야 할까. 단연 최근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은행을 포함한 내수주들이 눈에 들어온다. 특히 은행은 대표적인 내수업종으로, 경기선행지수와 동행하는 특성을 갖고 있다.

    동양종금증권은 크게 3가지 관점에서 은행주의 시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첫째 금리상승에 따른 장단기금리차 축소로 순이자마진(NIM) 확대가 예상되고 둘째,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 더불 어 은행업종에 대한 국내 기관의 매도세가 약화될 가능성이 높은 점도 긍정적이다. 마지막으로 은행산업 재편 움직임도 추가상승의 모멘텀이 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은행, 보험, 운수창고, 유통 등 내수주들의 이익이 증가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는 점도 이들 종목에 관심을 갖게 한다.

    증권 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금융업종(은행, 증권, 보험, 기타금융포함)은 3분기 16조1000억원에서 4분기 17조8000억원으로 증가하 고 내년 2분기 18조8000억원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유통 역시 3분기 6300억원에서 4분기 6800억원으로 늘어나고 2010년 1분기에 7030억원, 2분기에 7440억원으로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IT·차, 주도력 이어진다
    최근 환율이 약세를 이어가면 IT, 자동차 등 기존 주도주들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날도 원·달러 환율이 장중 1210원 아래로 내려가 면서 연중 최저치를 경신하는 등 하락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이미 글로벌 구조조정 승자의 효과를 누리고 있는 가운데 엔화에 비해 원화의 절상속도가 느린 편이어서 일본 경쟁업체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는 점은 이런 우려를 덜어 주고 있다.

    이원선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고 원·엔 환율은 상승하는 국면이 지속될 경우, 시장 점유율 유지는 가능한 대신 순이익의 규모는 줄어드는 상황이 예상된다"며 그러나 "중장기적 구조 변화라는 앵글로 볼 때 순이익 감소보다는 점유율 유지라는 포인트가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삼성증권, 동양증권 등은 "여전히 주도주에 대한 관심을 유지하는 것과 함께 은행, 보험, 건설, 유통 등의 내수업종에 대해서도 관심을 확대시키는 투자전략"을 추천하고 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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