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이 판매하고 있는 '산은CYD인덱스 파생상품펀드1호'는 증시가 조정을 받거나 변동성이 커지는 국면에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거둘 수 있다는 점이 매력으로 꼽힌다. 특히 투자대상이 되는 CYD인덱스는 통상 4분기에 오름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어 지금이 적절한 투자 시점이라는 설명이다.

이 펀드는 만기가 서로 다른 특정 선물의 가격차를 이용해 절대수익을 추구하는 시장 중립형 상품으로 주로 원자재 선물에 투자한다. 때문에 지금처럼 물가상승에 대한 기대로 원유 등 원자재 가격이 오름세를 보일 때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익을 거둘 수 있다.

선물은 통상 돌아오는 만기를 지속적으로 롤오버(만기연장)하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이달 말이 만기인 선물에 투자하고 있다면 월말엔 이 선물을 팔고 다음 달 만기가 돌아오는 10월물을 매수한다. 만기일이 다가올 때면 최근월물은 매도 물량이 많아져 가격이 하락하는 반면 다음월물은 수요 증가로 가격이 오른다. '산은CYD인덱스 파생상품 펀드'가 추종하는 CYD인덱스는 이런 특성을 이용해 만기 직전 가격이 떨어질 최근월물을 매도하는 동시에 다음월물에 대해 매수 포지션을 취하는 기법으로 차익을 얻는다.

CYD인덱스의 가격 변동이 반영되지 않는 기간에는 투자금액의 대부분을 국공채 등 채권에 투자해 안정적인 이자소득을 더한다. 선물을 이용한 차익거래와 채권투자를 병행하는 탓에 이 펀드는 비과세 혜택 대상이 아니다. 때문에 지난달 발표된 해외펀드에 대한 비과세 혜택 종료에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는다.

지난해 4월 처음으로 공모펀드를 선보인 이후 펀드 수익률은 연 6.16%를 기록하고 있다.

대우증권 상품기획부 김경식 파트장은 "투자대상인 CYD인덱스가 계절적으로 2분기엔 다소 부진한 흐름을 보여 수익률 둔화가 나타났지만 과거 10년간 하반기 수익률이 평균 5%를 웃돈다는 점에서 지금이 투자 적기"라고 주장했다. 펀드의 고객투자위험도 등급은 중위험이며 클래스A의 경우 연 1%의 선취수수료와 0.9%의 펀드보수를 지불해야 한다. 가입 이후 30일 이전에 환매할 경우 이익금의 70%를 환매 수수료로 내야 하고 투자자금은 4영업일 기준 가격으로 8영업일에 받을 수 있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