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lf Show 2009] "잉어장갑, 아직 안 써보셨어요?"
오는 24~27일 서울 대치동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에서 열리는 '2009한경골프박람회'에는 이색 골프용품이 대거 출품된다. 어떤 상황에서도 미끄러지지 않도록 고안된 장갑에서부터 스윙 · 퍼트 연습을 하는 데 도움이 되는 기구까지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제품이 수두룩하다.

GNT(02-786-7555)는 연어 가죽과 합성피혁으로 만든 골프장갑을 선보인다. 연어 가죽 특유의 그물망 무늬가 그립을 최대한 잡아줘 미끄러짐이 적다. 일반 양피에 비해 재질이 질기고 수분 · 땀 · 비에도 그립감이 떨어지지 않는다.

㈜베스트(031-667-6653)는 박람회 기간 잉어가죽을 소재로 한 골프장갑과 야구장갑을 한정 판매한다. 잉어가죽은 다른 장갑 소재에 비해 가죽이 얇고 질기며 세탁 후에도 본래의 모양을 유지하는 특성이 있다. 손바닥 부위에 붙여 그립할 때 미끄러짐도 막아준다. 건국대 아이패션 의류기술센터(02-458-1367)에서 내놓은 '글로브아이디'는 간단한 손 스캐닝 기술을 활용,소비자가 원하는 스타일로 제작하는 맞춤형 골프장갑이다. 박람회장에서 소비자의 손을 정밀 스캐닝하고 분석한 뒤 7일 내 배송해준다. 듀렉스코리아(02-576-9455)는 인체공학적 골프장갑 '듀-렉스'를 전시한다. 이 제품은 손관절 부위에 특수 소재(SRT)로 만든 패드를 장착,기존 장갑에서는 얻을 수 없었던 견고한 그리핑과 부상을 방지해주는 기능이 있다. 미국 · 영국골프협회에서도 이 장갑의 경기력 향상 효과를 인정할 정도다.

현골프(1566-7878)의 '이지퍼팅 마스터'는 퍼터에 끼워 사용하는 폭 6㎜의 연습기다. 퍼터 헤드의 스위트스폿에 볼이 정확하게 맞아야 똑바로 나가기 때문에 퍼트 실력 향상과 집중력 강화에 도움을 준다.

골프를 가장 잘 치는 소리에서 이름을 따온 툭72(02-456-2471)는 가장 작고 가벼운 스윙 연습기 브랜드다. 골프 클럽에 끼워 사용할 수 있는 도구로,임팩트존에서 환한 불빛과 소리가 터지게 돼 정확한 임팩트 포인트를 눈으로 보고 귀로 확인할 수 있다.

SJ&G(070-8244-3323)의 '그린아이즈 프리미엄'은 그린의 퍼트 라인을 좀 더 쉽게 보여주는 제품이다. 일본산 편광렌즈를 사용,자외선을 차단하고 반사광을 막아줘 선명하게 잔디결을 살펴볼 수 있다는 게 업체의 설명이다.

킴이노벤션(02-512-0963)은 우산과 양산 대용의 접이식 모자인 '햇브렐라'(hatbrella)를 선보인다. 자외선을 100% 차단하고 방수가 되는 폴리에스터 소재로 만들어 비오는 날 우산이나 맑은 날 햇빛가리개로 사용할 수 있다.

골프의류 쇼핑도 박람회의 주요 즐길 거리다. 국내 브랜드 잔디로(02-6909-8800)가 골프용품과 의류를 최대 70% 할인 판매하는 '빅세일 이벤트'를 진행한다. 아울렛 전문회사 PG스포츠(031-376-9727)도 전시 기간에 국내 유명 골프 브랜드를 최대 50% 저렴하게 내놓는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