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STX그룹이 현대종합상사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STX는 올해 초 유찰된 현대종합상사 인수전 참여 여부를 놓고 내부적인 검토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업계에서는 현대종합상사가 중국에 칭다오조선소를 운영하고 있고 예멘광구 지분을 비롯해 자원개발사업을 해왔기 때문에,현대종합상사를 인수할 경우 STX조선해양 및 STX에너지 등과의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STX는 앞서 올해 초 ㈜쌍용 인수를 추진했지만,실패한 적이 있다.

STX 관계자는 “아직 현대종합상사의 재매각 일정조차 잡히지 않았기 때문에 인수 여부에 대해 구체적인 방안을 세운 단계는 아니다”라며 “시장에 나온 매물에 대한 관심 차원에서 들여다보고 있는 정도”라고 설명했다.

지난 5월 진행된 현대종합상사 매각 과정에서는 현대중공업이 단독으로 응찰했었지만,채권단과의 가격 차로 인해 본입찰 하루만에 무산됐었다.당시 인수 예상가격은 2500억~3000억원 수준이었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