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KTF와 합병 후 새로운 경영방향으로 '올레(olleh)경영'을 선포했다. 올레는 '헬로(hello)'를 거꾸로 쓴 것으로 역발상의 혁신적인 사고를 통해 고객가치를 높이겠다는 뜻을 담았다. KT가 원하는 인재의 모습도 비슷하다. '자발적으로 고객의 니즈를 찾고,창의적인 방법으로 고객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 열정과 신뢰를 가진 사람'이 KT의 인재상이다.

KT는 하반기 공채를 통해 300명 이상의 신입사원을 뽑는다. 작년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채용절차는 서류전형-인 · 적성검사-실무면접-임원면접-신체검사 순으로 진행된다. 원서접수는 10월 중순까지다. 올해 특징은 적성검사와 면접을 크게 강화했다는 점이다. 작년까지는 인성검사만 실시했지만 올해부터는 인 · 적성검사를 통해 언어,수리,논리,창의력과 인성을 평가하게 된다. 인 · 적성검사는 150분간 필기시험으로 진행한다. 실무면접 시간도 기존 70분에서 150분으로 두 배 이상 늘렸다.

반면 서류전형 합격자를 기존 3배수에서 7배수로 확대했다. 또 지원자격 기준인 외국어 점수를 대폭 낮추고 평균 B학점 취득 조건도 폐지했다.

면접은 실무면접과 임원면접이 있다. 실무면접은 직무역량면접,프레젠테이션면접,그룹토의면접으로 구성된다. 임원면접은 응시자의 인성,태도,가치관에 대해 집중 평가하게 된다. 면접관으로는 3~4명의 임원이 참여하며 4~5명의 지원자를 대상으로 50분간 진행된다. KT 인재경영실 정준수 상무는 "면접에서는 KT 인재상에 얼마나 적합한지,해당 직무 역량을 얼마나 갖췄는지를 주로 평가한다"며 "토익점수나 졸업학점도 중요하지만 관련 분야에서의 두드러진 경험이나 자격증 보유가 차별화된 이점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