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삼성 PAVV배 한경 스타워즈 참가자들은 17일 코스피 지수가 1700선 턱밑까지 치고 올라오는 강세장을 연출했는데도 수익을 내는데는 어려움을 겪었다.

주로 대형주들이 상승장을 견인하면서 중소형 종목 비중이 높은 참가자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는 모습이다.

최원석 하나대투증권 삼성지점 부장이 이날 최근 부진의 주범이었던 TSC 멤시스를 결국 1000만원대 손실구간에서 전량 매도하는 결단을 내렸다.

장기투자 관점을 유지해온 최 부장은 한때 누적 수익률 80%대를 웃돌며 수익률 경쟁 선두를 차지하기도 했지만 TSC 멤시스와 액토즈소프트를 신규 편입하면서 벌어놓은 수익을 전부 토해내고 2위로 주저앉았었다.

최 부장은 이날 TSC 멤시스에 이어 액토즈소프트 보유 물량 1000주도 0.42%의 미미한 수익을 거두고 모두 내다팔았다.

하지만 갈아탄 종목이 급등하면서 손실을 조금은 회복할 수 있었다.

최 부장은 이날 테스 5240주를 평균매입가 1만4495원에 매수해 340만원의 평가수익을 거둬 평균 누적수익률 66.6%를 지켜냈다.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순진 대신증권 대구 복현지점 차장은 SK네트웍스와 SKC 등 SK관련주를 대거 사들였지만 별다른 재미를 보지 못하고 260만원 정도의 평가손실을 기록했다.

이종훈 우리투자증권 머그클럽 책임연구원도 장기 보유 중인 에이로직스가 가격제한폭에 가까운 13.33%까지 하락해 320만원의 손실을 보며 쓰린 속을 달래야 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