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지펀드의 천국' 싱가포르가 규제 강화에 나섰다. 17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싱가포르중앙은행(MAS)은 최근 헤지펀드 대표들을 모아 비공식 회의를 열고 급성장하고 있는 헤지펀드 관련 규제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의 초점은 싱가포르가 헤지펀드 유치를 위해 제공하는 면제옵션(exempt option)에 모아졌다. 싱가포르는 투자자 30명 이하를 보유한 소규모 헤지펀드에 대해 홍콩의 절반,런던의 3분의 1 수준의 저렴한 비용으로 투자자금을 운용할 수 있는 등 혜택을 주고 있다.

FT는 새로 나올 헤지펀드 규제안은 △자산 규모 △헤지펀드 매니저 자격 △운용 자본금 및 수수료 △법률 면책조항 재정비 등의 내용을 담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김미희 기자 iciic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