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달러 고공행진…각국 중앙은행 '러브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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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와 남미의 중앙은행들이 외환보유액 통화 다변화에 나서면서 호주달러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6일 보도했다. 호주달러 가치는 17일 호주달러당 0.8760달러에 거래되며 지난해 8월11일 이후 1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WSJ는 호주달러의 강세 이유 중 하나로 각국 중앙은행들의 호주 국채 선호 현상을 꼽았다. 미국의 초저금리와 재정적자 확대 우려로 달러화 약세가 이어지자 외환보유액의 대부분을 미 국채에 투자하던 중앙은행들은 보유자산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호주 국채는 최고신용등급(AAA)을 가진 국채 가운데 가장 수익률이 높다. 재정도 비교적 탄탄하고 조만간 추가 금리 인상도 전망되고 있다. 수 트린 RBC캐피털마켓 선임 투자전략가는 "아시아 중앙은행들이 외환보유액 투자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보다 적극적인 운용에 나서면서 호주달러 강세를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WSJ는 남미 중앙은행들도 호주달러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영국계 RBS은행은 호주달러 가치가 연말 0.890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
WSJ는 호주달러의 강세 이유 중 하나로 각국 중앙은행들의 호주 국채 선호 현상을 꼽았다. 미국의 초저금리와 재정적자 확대 우려로 달러화 약세가 이어지자 외환보유액의 대부분을 미 국채에 투자하던 중앙은행들은 보유자산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호주 국채는 최고신용등급(AAA)을 가진 국채 가운데 가장 수익률이 높다. 재정도 비교적 탄탄하고 조만간 추가 금리 인상도 전망되고 있다. 수 트린 RBC캐피털마켓 선임 투자전략가는 "아시아 중앙은행들이 외환보유액 투자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보다 적극적인 운용에 나서면서 호주달러 강세를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WSJ는 남미 중앙은행들도 호주달러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영국계 RBS은행은 호주달러 가치가 연말 0.890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