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돗물만 마시는 '아리수 아파트'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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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수질 100% 보장
정수기 물이나 생수 없이 서울의 수돗물인 아리수만 사용하는 '아리수 아파트'가 등장한다.
서울시는 수돗물 이용률을 높이고 정수기나 생수 구입에 따른 시민 부담을 줄이기 위해 '아리수 아파트' 참가 단지를 모집한다고 17일 발표했다.
아리수 아파트로 지정되면 이미 설치돼 있는 정수기와 중앙정수처리장치를 철거하거나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생수를 구매하지 않겠다는 약속도 해야 한다. 대신 서울시는 수돗물 수질을 100% 보장해 준다. 이를 위해 참가 아파트 단지 곳곳에 수질 정보를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LCD 모니터와 아리수 음수대를 설치한다. 수도 배관시설도 진단해 주고 상수도관이 낡았을 경우 교체 비용도 지원한다. 작년 기준으로 서울에서 수돗물을 마시는 시민의 비율(음용률)은 절반을 약간 넘는 50.9% 정도다.
서울시는 아파트를 지을 때 중앙정수처리장치를 설치하지 않도록 사업자에 권유키로 했다. 이비오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경영지원부장은 "아파트 단지마다 중앙정수처리장치를 설치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
서울시는 수돗물 이용률을 높이고 정수기나 생수 구입에 따른 시민 부담을 줄이기 위해 '아리수 아파트' 참가 단지를 모집한다고 17일 발표했다.
아리수 아파트로 지정되면 이미 설치돼 있는 정수기와 중앙정수처리장치를 철거하거나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생수를 구매하지 않겠다는 약속도 해야 한다. 대신 서울시는 수돗물 수질을 100% 보장해 준다. 이를 위해 참가 아파트 단지 곳곳에 수질 정보를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LCD 모니터와 아리수 음수대를 설치한다. 수도 배관시설도 진단해 주고 상수도관이 낡았을 경우 교체 비용도 지원한다. 작년 기준으로 서울에서 수돗물을 마시는 시민의 비율(음용률)은 절반을 약간 넘는 50.9% 정도다.
서울시는 아파트를 지을 때 중앙정수처리장치를 설치하지 않도록 사업자에 권유키로 했다. 이비오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경영지원부장은 "아파트 단지마다 중앙정수처리장치를 설치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