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 기아자동차그룹이 내년부터 8단 자동변속기를 양산,2011년형 에쿠스부터 탑재하기로 했다. 독일 아우디도 내년 초 출시하는 '뉴 A8'에 8단 변속기를 붙이는 등 글로벌 완성차 업계에서 고단 변속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현대 · 기아자동차 관계자는 17일 "후륜구동형 8단 자동변속기 개발이 마무리 단계"라며 "내년부터 에쿠스에 적용해 한국과 미국 등 국내외에서 판매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 · 기아차 남양연구소에서 개발 중이며,현대파워텍 충남 서산공장에서 전량 생산할 계획이다. 현대 · 기아차가 내년부터 8단 변속기를 만들면,완성차 업체 중에선 도요타에 이어 세계 두 번째가 된다.

프랑크푸르트(독일)=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