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기업 "한국 中企제품 혁신적"…5000건 구매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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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TRA '바이코리아' 상담회
710개 해외기업들 "비싸도 구매"
도시락으로 점심해결하며 '쇼핑'
710개 해외기업들 "비싸도 구매"
도시락으로 점심해결하며 '쇼핑'
"중국 IT(정보기술)제품이 가격은 싸죠.하지만 중국에는 한국을 모방한 제품밖에 없어요. 저희가 관심 있는 것은 혁신적이고 창조적인 제품인데 가격이 조금 비싸도 한국에서만 구할 수 있습니다. "
캐나다에서 두 번째로 큰 IT 유통업체인 샘택(Samtack)의 로이슨 응 사장은 캐나다에서 10시간이 넘게 비행기를 타고 한국에 들어온 이유에 대해서 이렇게 말했다. 가격 측면에서 중국이나 동남아 제품이 유리하기는 하지만 한국 제품들의 품질은 더 높은 가격을 지불해도 아깝지 않을 정도로 충분히 매력적이라는 설명이다. 샘택은 이날 한국의 에너지절감형 콘센트 수출업체인 잉카솔루션,LED 램프 수출업체인 S&G와 각각 1000만달러 규모의 수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로이슨 응 사장은 "삼성,LG 같은 한국 대기업들과 마찬가지로 한국의 중소기업들도 창조적이고 매력적인 제품을 쏟아낸다"며 "새롭게 진출하는 LED(발광 다이오드)분야에서 좋은 제품을 공급해 줄 협력업체를 찾기 위해 몇 건의 협상을 더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KOTRA 주관으로 17~18일 이틀에 걸쳐 열리는 대형 수출상담회인 '바이코리아(Buy Korea) 2009 가을'의 상담회장인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는 17일 국내 기업들과 상담하려는 해외 기업 관계자들로 하루종일 부산했다. 이 상담회에는 710개의 해외 기업이 직접 참가했고 총 3300여 곳의 국내 중소기업이 상담을 신청했다.
해외 기업 중에는 독일의 BMW,스페인의 텔레포니카,캐나다의 샘택 등 매출액이 1억달러 이상인 글로벌 기업도 198곳이 참가했다. 조삼훈 서울기계 해외영업팀장은 "평소에 쉽게 만날 수 없는 해외 바이어들을 한꺼번에 만날 수 있는 기회라 시간을 내서 방문했다"고 말했다.
해외 기업들이 가장 관심을 가졌던 분야는 한국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지니고 있는 분야인 IT제품과 조선 부문이다. 해당 부문 해외 기업들은 점심시간에도 자리를 비우지 않고 샌드위치 도시락으로 끼니를 해결해 가며 국내 중소기업들과 상담을 이어나가는 열의를 보였다. 핀란드의 해양산업 전문업체인 맥그리거(MacGREGOR)의 테포 자로넨 구매담당자는 "현대중공업 등 세계 최고의 조선회사들이 있는 한국에는 뛰어난 기술력을 갖춘 부품협력업체들이 있다"며 "이틀 동안 10건의 상담을 진행하는 강행군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하루 동안 상담회장에는 국내 중소기업 2000여 곳의 관계자들이 방문해 5000여건의 상담을 진행했다. KOTRA는 이틀 동안 8000건 이상의 수출 상담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도루코 등 국내 중소기업 6곳은 해외 바이어들과 총 4500만달러 규모의 수출 MOU를 체결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조환익 KOTRA 사장은 "'바이코리아'를 1년에 한번 정도로 정례화해 명품 수출 상담회로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박민제 기자 pmj53@hankyung.com
캐나다에서 두 번째로 큰 IT 유통업체인 샘택(Samtack)의 로이슨 응 사장은 캐나다에서 10시간이 넘게 비행기를 타고 한국에 들어온 이유에 대해서 이렇게 말했다. 가격 측면에서 중국이나 동남아 제품이 유리하기는 하지만 한국 제품들의 품질은 더 높은 가격을 지불해도 아깝지 않을 정도로 충분히 매력적이라는 설명이다. 샘택은 이날 한국의 에너지절감형 콘센트 수출업체인 잉카솔루션,LED 램프 수출업체인 S&G와 각각 1000만달러 규모의 수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로이슨 응 사장은 "삼성,LG 같은 한국 대기업들과 마찬가지로 한국의 중소기업들도 창조적이고 매력적인 제품을 쏟아낸다"며 "새롭게 진출하는 LED(발광 다이오드)분야에서 좋은 제품을 공급해 줄 협력업체를 찾기 위해 몇 건의 협상을 더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KOTRA 주관으로 17~18일 이틀에 걸쳐 열리는 대형 수출상담회인 '바이코리아(Buy Korea) 2009 가을'의 상담회장인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는 17일 국내 기업들과 상담하려는 해외 기업 관계자들로 하루종일 부산했다. 이 상담회에는 710개의 해외 기업이 직접 참가했고 총 3300여 곳의 국내 중소기업이 상담을 신청했다.
해외 기업 중에는 독일의 BMW,스페인의 텔레포니카,캐나다의 샘택 등 매출액이 1억달러 이상인 글로벌 기업도 198곳이 참가했다. 조삼훈 서울기계 해외영업팀장은 "평소에 쉽게 만날 수 없는 해외 바이어들을 한꺼번에 만날 수 있는 기회라 시간을 내서 방문했다"고 말했다.
해외 기업들이 가장 관심을 가졌던 분야는 한국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지니고 있는 분야인 IT제품과 조선 부문이다. 해당 부문 해외 기업들은 점심시간에도 자리를 비우지 않고 샌드위치 도시락으로 끼니를 해결해 가며 국내 중소기업들과 상담을 이어나가는 열의를 보였다. 핀란드의 해양산업 전문업체인 맥그리거(MacGREGOR)의 테포 자로넨 구매담당자는 "현대중공업 등 세계 최고의 조선회사들이 있는 한국에는 뛰어난 기술력을 갖춘 부품협력업체들이 있다"며 "이틀 동안 10건의 상담을 진행하는 강행군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하루 동안 상담회장에는 국내 중소기업 2000여 곳의 관계자들이 방문해 5000여건의 상담을 진행했다. KOTRA는 이틀 동안 8000건 이상의 수출 상담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도루코 등 국내 중소기업 6곳은 해외 바이어들과 총 4500만달러 규모의 수출 MOU를 체결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조환익 KOTRA 사장은 "'바이코리아'를 1년에 한번 정도로 정례화해 명품 수출 상담회로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박민제 기자 pmj5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