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온라인 제휴마케팅 업체 메가컴즈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이같은 '미인시계 위젯' 무료 PC 다운로드 서비스를 개시한 이후 이날 오후까지 3만건 가량의 다운로드 횟수를 기록했다.
당초 하루 4000~5000건을 예상했던 업체 측은 급히 서버 1대를 추가 운영하고 있다.
또 안내문을 통해 "현재 사이트 동시접속자 폭주로 인하여 (미인시계 위젯을 제공하고 있는) 톡온 사이트(www.talkon.co.kr) 접속이 원활하지 않은 상태"라며 "위젯 사용자께서는 지인들에게 위젯을 소개할 때 가급적 웹페이지를 알려주지 마시고 메신저나 블로그, 카페의 첨부파일 기능을 통해 배포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미 일본에서 선보인 바 있는 미녀시계 위젯을 다운로드받으면, 모니터에서 1분에 한 번씩 젊은 여성이 숫자가 적힌 칠판을 든 모습의 사진으로 시간을 알려준다.
메가컴즈는 이를 위해 서울 신촌, 대학로, 홍대 앞, 강남 등지에서 직접 길거리 캐스팅하는 방식으로 300명의 '미인'들 모습을 사진에 담았다. 5분에 한 번씩 다른 여성으로 바뀌는 방식이다.
사진을 클릭하면 여성들의 간단한 프로필을 볼 수도 있으며, 특히 50여명의 여성들은 자신의 휴대폰 번호를 노출하며 공개 구애를 하기도 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메가컴즈는 이 위젯 서비스를 애플의 온라인장터 앱스토어에 2.99달러 가격에 판매할 계획이며, 국내 이동통신 업체와도 협의를 갖고 있다 .
메가컴즈 관계자는 "다음주 쯤이면 애플 측의 심사 결과가 나올 것이며, 국내에서도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면 휴대폰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며 "국내 서비스 가격은 1000~2000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전세계의 애플 아이폰 및 아이팟 사용자들에게 한국 여성들의 유행 패션과 미를 소개하겠다는 입장이다.
또 다음달 새로운 버전의 '미녀'들을 업데이트하기 위해 촬영 중이며, 올해 안에 '미남시계'도 내놓기 위해 기획 중이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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