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한나라당 간사로 김광림 의원이 선임됐다. 민주당에서는 민선 1~3기 충주시장을 지낸 이시종 의원이 간사를 맡았다.

예결특위는 지난 16일 전체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재경부 차관 출신인 김광림 의원은 당 정책위원회에서 제3정조 위원장을 맡고 있다. 아직 초선의원임에도 내년도 예산 심의를 주도하는 중책까지 맡게 됐다. 한나라당은 주호영 특임장관 내정자를 대신할 새 예결특위 간사로 여러 인물을 고려한 끝에 김 의원을 지목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도 예산에는 4대강 문제 등 논쟁거리가 몰려 있어 경제경험이 많은 김 의원이 적임자로 떠올랐다는 분석이다.

김 의원은 "야당의 의견을 존중하고 당에도 잘 전달해 본회의장에서는 여야가 합의하는 모습만 보이겠다"고 밝혔다.

예결특위는 오는 18일부터 2008 회계연도 결산심사를 시작해 29일 세입세출 및 기금 결산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