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증시 골디락스 장세"…경기회복 기대감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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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9800넘어 출발, 中은 올 68% 뜀박질
미국과 유럽 등 주요국 증시도 경기회복 기대를 타고 잇따라 올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17일 한국거래소와 대우증권에 따르면 미국 다우지수가 올 최고치를 경신한 것을 비롯 영국 독일 프랑스 호주 등도 일제히 연중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한국과 함께 대만 홍콩 등 아시아 증시도 이날 글로벌증시와 동조화되는 흐름을 보이며 연중 최고치 대열에 합류했다. 18일 다우지수는 9800선을 넘어서며 강세로 출발했다.
선진국 경기가 뚜렷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이 주가 강세의 배경으로 꼽힌다. 지난 15일 발표된 미국의 8월 소매판매를 시작으로 산업생산 등 주요 경제지표들이 예상치를 웃돌아 경기회복에 대한 투자자들의 자신감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BOA메릴린치증권이 이달 글로벌 펀드매니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234명의 응답자 중 72%가 세계 경기가 향후 점진적인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응답자 대부분이 경기침체를 우려했던 지난 7월에 비해 경기를 낙관하는 펀드매니저들이 2배 이상 늘어났고, 상대적으로 회복속도가 느렸던 유럽지역에 대한 시각도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펀드매니저들은 기업들의 수익성이 회복되고 있는 점을 들어 세계경기가 낮은 물가상승률이 유지되는 가운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는 '골디락스' 국면으로 복귀할 것이라며 증시 낙관론을 뒷받침했다.
조익재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지난 3월 이후 중국 경제의 고성장을 배경으로 상승했던 글로벌 증시가 이제는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의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로 오름폭을 확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시아 신흥증시의 상대적인 강세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풍부한 유동성을 배경으로 중국 등 아시아가 본격적으로 소비를 늘리면서 전 세계 경기 회복을 이끌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달 크게 조정을 받았던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달 들어 상승 행진을 재개, 3000선을 회복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3060.26으로 2.02% 올라 올 상승률이 68%에 이르고 있다. 일본 닛케이지수도 심리적 저항선이었던 1만엔 선을 넘어서며 순항하고 있다. 이날 닛케이지수는 1만443.80엔으로 1.68% 뛰었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
선진국 경기가 뚜렷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이 주가 강세의 배경으로 꼽힌다. 지난 15일 발표된 미국의 8월 소매판매를 시작으로 산업생산 등 주요 경제지표들이 예상치를 웃돌아 경기회복에 대한 투자자들의 자신감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BOA메릴린치증권이 이달 글로벌 펀드매니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234명의 응답자 중 72%가 세계 경기가 향후 점진적인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응답자 대부분이 경기침체를 우려했던 지난 7월에 비해 경기를 낙관하는 펀드매니저들이 2배 이상 늘어났고, 상대적으로 회복속도가 느렸던 유럽지역에 대한 시각도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펀드매니저들은 기업들의 수익성이 회복되고 있는 점을 들어 세계경기가 낮은 물가상승률이 유지되는 가운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는 '골디락스' 국면으로 복귀할 것이라며 증시 낙관론을 뒷받침했다.
조익재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지난 3월 이후 중국 경제의 고성장을 배경으로 상승했던 글로벌 증시가 이제는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의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로 오름폭을 확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시아 신흥증시의 상대적인 강세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풍부한 유동성을 배경으로 중국 등 아시아가 본격적으로 소비를 늘리면서 전 세계 경기 회복을 이끌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달 크게 조정을 받았던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달 들어 상승 행진을 재개, 3000선을 회복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3060.26으로 2.02% 올라 올 상승률이 68%에 이르고 있다. 일본 닛케이지수도 심리적 저항선이었던 1만엔 선을 넘어서며 순항하고 있다. 이날 닛케이지수는 1만443.80엔으로 1.68% 뛰었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