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17일 동종업체인 키움증권에 대해 거래소 이전 후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펀더멘털(기초체력) 악재는 없는 상황이라며 매수를 권고했다. 목표주가도 6만4000원을 유지했다.

박은준 신영증권 연구원은 "키움증권 주가는 8월 3일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 상장한 이후 지난 15일까지 11.4% 하락했다"며 "하지만 증권업종 전체적으로 상승 모메텀이 부족한 상황 외에는 특별한 악재는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채권보유 물량이 500억원 수준에 불과해 상품운용부문에서의 금리 상승 악영향도 미미한 수준이라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연초 이후 계속되고 있는 펀드환매와 개인 직접투자 선호현상이 여전히 진행형인 점도 긍정적"이라며 "이자수익 역시 당분간 양호한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다른 증권사 대비 단기 하락률이 컸던 만큼 반등 구간이 나올 경우 상승 폭이 상대적으로 클 수 있다"면서 "추가 하락이 나타나더라도 매수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