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17일 인스프리트에 대해 이동통신 시장 환경 변화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면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000원을 신규 제시했다.

이 증권사 정우철 연구원은 "이동통신 시장에서 기존 음성통화는 성장하는데 한계가 있다"며 "이에 따라 국내외 이동통신사들은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고 전했다. 또 모바일 단말기와 TV, PC 등이 융합되면서 전반적인 시장 환경이 변하고 있다고 했다.

정 연구원은 "이러한 구조적 변화는 결국 무선인터넷 솔루션 업체들에 기회"라고 강조했다. 시스템과 서비스 통합, 부가서비스 개발 과정에서 신규 투자가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는 "인스프리트의 경우 3 스크린 서비스에 필요한 차세대 멀티미디어 솔루션인 DCD(Dynamic Content Deliver)의 원천기술 등 모바일 솔루션 관련 기술 특허만 130여개나 확보하고 있다"며 인스프리트의 성장성이 앞으로 크다고 진단했다.

인스프리트는 네트워크 인프라, 데이터 플랫폼,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개발 등을 주된 사업으로 하고 있다. 매출의 절반 이상을 KT에서 올리고 있고, LG텔레콤과 SK텔레콤도 주된 고객사이다.

정 연구원은 "올해 인스프리트의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21.4%와 101.7% 늘어난 590억원과 65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또 세전이익은 자회사 인브릭스의 실적 개선 덕에 106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