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테크놀러지가 증권사 호평에 힘입어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17일 오전 9시10분 현재 고영은 전날보다 1.28% 오른 1만1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1만23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이날 최병태 HMC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고영에 대해 "실적 개선 진행 중인 검사장비 시장의 강소기업"이라며 "고영은 전자제품 실장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조기 발견하기 위한 장비인 '3D SPI' 세계 시장에서 점유율 40%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제위기로 올해 1분기에 매출이 29억원에 그치고 영업이익률도 -50%에 근접했지만, 2분기부터 경제회복과 함께 전방산업이 개선되면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최 애널리스트는 전했다.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2억5000만원, 10억9000만원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률의 경우 매출액 증가에 힘입어 13.0%까지 개선, 정상궤도에 진입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지난 16일 종가는 오는 4분기부터 1년간 예상실적 기준으로 PER(주가수익비율) 5.9배 수준"이라며 "이는 시장 평균 PER 11.1배와 비교해 큰 폭으로 할인된 것으로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매력이 돋보인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