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스마트그리드 로드맵 확정 시기가 가까워지면서 관련주들이 사업 확대 기대로 연일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17일 오전 9시32분 현재 홈 네트워크 업체인 코콤은 전날보다 12.10% 오른 2825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력계량기 업체인 옴니시스템(9.23%)을 비롯해 피에스텍(6.37%), 일진전기(3.88%), LS산전(1.59%), LS(0.81%) 등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대부분의 스마트그리드 관련주들이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피에스텍은 이날 장중 6290원까지 뛰어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김지산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정부가 예고한 스마트그리드 로드맵 확정 시기인 11월이 2개월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관련 업체들의 성장성이 재차 부각되는 시점"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로드맵 확정을 계기로 그동안 막연했던 스마트그리드에 대한 청사진이 그려지고, 구축이 본궤도에 오르게 될 것"이라며 "이후 구축 일정에 따라 관련 업체들의 실적 전망도 가시화돼 성장성이 부각될 전망이고, LS산전을 필두로 LS, 일진전기에 대한 투자가 유망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4일에는 한국전력이 스마트그리드 서비스인 에너지 포털시스템(PCCS)을 빌딩 공장 등을 대상으로 상용화하기로 결정했다. 삼성전자가 한국스마트그리드협회에 정식으로 가입, 스마트그리드 사업을 육성할 것이라는 기대도 지속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그리드는 기존 전력망에 IT(정보기술)을 접목해 에너지 효율을 최적화하는 차세대 지능형 전력망이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