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투자자들이 열흘째 '사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금융주를 집중 매수하고 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오전 9시29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약 302억원 어치 금융주를 사들이고 있다.

특히 우리금융과 기업은행, 한국금융지주 등 은행주를 중심으로 대량 매집중이다. 우리금융과 기업은행을 각각 30만주와 12만주 이상 장초반 순매수했고, 대우증권 KB금융 외환은행 하나금융지주 부산은행 대구은행 신한지주 등도 3~12만주 가량 사 모으고 있다.

증시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환율이 떨어지면서 외화 조달 비용이 감소해 수혜가 예상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외국인은 지금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1490억원 가량을 순매수하고 있다. 투자자금 5분의 1 정도를 금융주에 투자하고 있는 것이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