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경제부장 "무역.경제발전 위해 우선순위"

대만은 중국과의 무역협정인 '경제협력기본협정'(ECFA)을 내년 5월까지 서명할 계획이라고 대만 신임 스옌샹(施顔祥) 경제부장이 밝혔다.

스 부장은 지난주 취임 후 16일 대만 기자들과 가진 첫 간담회에서 무역과 경제 발전을 위해 대만이 중국과 ECFA에 서명하는 것이 '우선순위'라고 밝히고 현재 한창 이 협정에 대해 연구 중이라고 말했다.

대만이 중국과 무역협정을 체결하면 한해 경제성장률을 1.65%에서 1.72% 정도로 자극하고 수출이 대폭 늘어나는 한편 27만3천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인치밍(尹啓銘) 전임 경제부장이 올해 7월 밝힌 바 있다.

신임 스 부장은 또 대만이 중국의 대(對) 대만 투자를 추가 완화하는 계획들을 재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만은 인치밍 전 부장 재직시인 올해 6월엔 반도체, LCD, 통신을 제외한 100개 산업과 프로젝트들을 대상으로 중국의 대만 투자를 허용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마잉주(馬英九) 대만 총통이 작년 5월 취임한 이래 대만해협 양안 관계가 급속히 호전되면서 양측 간에 무역협정을 서명하려는 단계에까지 이르렀다.

대만은 또 한국, 중국, 일본 등이 아세안과 자유무역협정에 서명해 관세가 낮아지고 있어 무역과 경제에서 소외되지 않기 위해 중국과 낮은 관세를 보장받는 무역협정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다.

현재 ECFA에 어떤 내용을 담을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협정 명칭도 중국측이 계속 포괄적경제협력협정(CECA)으로 부르고 있어 양측 간에 합의가 이루어져야 한다.

(타이베이연합뉴스) 이상민 특파원 sm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