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1학년 여중생이 교실에서 흉기를 난동한 사실이 알려져 모두를 경악하게 하고 있다.

지난 16일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에 위치한 A중학교 1학년 P양은 아침 8시경 같은반 급우인 2명에게 칼을 휘둘러 상해를 입혔다.

상해를 입은 두명의 학생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이다.

경기도 용인경찰서 담당 형사는 "P양은 반에서 1등을 할 정도로 성적이 우수했으나 내성적인 성격으로 인해 주변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집단 따돌림을 받아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담당 형사는 "17일 P양은 경찰서에서 진술서를 작성했으며 형사상 미성년자이므로 형사 처벌은 받지 않는다"며 "앞으로 법원 소년부에 송치되어 보호처분을 받게 되는데 법원의 결정에 따라 그 처분 수위가 결정된다"고 설명했다.

집단 따돌림을 당했으나 우발적 범죄가 아니라 흉기를 교실로 반입해 계획적 법행이었다는 점에서 P양은 가중 처분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달 1일부터 실시된 '학교폭력 집중 단속 기간'에 이러한 일이 벌어진것에 대해 용인 경찰서는 "사전 예방에 더욱 힙쓰겠다"고 밝혔다. 이로인해 학교 폭력을 근절 시킬 수 있는 근본적인 대안 방안이 시급해졌다.

뉴스팀 김유경 기자 you520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