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8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아이온'이 북미와 유럽에서 사전 예약 판매의 호조로 흥행 성공 가능성은 높다고 판단했다. ‘매수’의견과 12개월 목표주가 23만원 유지.

엔씨소프트는 오는 22일과 25일 각각 북미와 유럽에서의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지난 6일부터 13일까지 아이온에 대한 오픈베타 테스트를 실시했다.

이 증권사 홍종길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의 아이온은 오픈베타 테스트 결과 사전판매가 대폭 증가했다"며 "누적판매량이 35만개를 돌파하면서 초기 흥행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지금은 아이온의 중장기 흥행 지속 가능성에 대한 판단이 필요하다"며 "중국에서 상용화 3개월 이후 아이온의 트래픽이 급감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북미와 유럽에서의 중장기 흥행 지속 여부는 높은 게임성에 달려있다는 분석이다.

아이온의 긍정적인 점은 리니지2를 출시했던 2004년보다 WoW(World of Warcraft)의 흥행으로 MMORPG를 즐기는 인구가 크게 늘었다는 점이다. WoW외에는 크게 흥행에 성공한 게임이 없고 일본, 대만, 중국 등 해외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그러나 아직 게임성이 WoW보다 우월하다는 평가를 받지 못했다는 점. 한국 등 아시아에서의 성공에는 몇 년간 대작 MMORPG의 공백이 있었던 점 등은 부정적인 요인이라는 지적이다.

홍 연구원은 "엔시소프트의 3분기 실적이 아이온 일본과 대만 상용화, 북미·유럽 타이틀 판매, 국내 아이온 1.5버전 업데이트와 성수기 영향으로 양호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