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18일 손해보험업종에 대해 최근 주가상승에도 불구하고 추가적인 상승여력은 충분하다며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하고 분석을 개시했다. 최선호주로는 현대해상메리츠화재를 꼽았다.

박윤영 HMC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금리상승을 매개로 한 최근 손해보험사들의 급격한 주가 상승은 부담스럽지만 중장기적인 손해보험 산업의 여건을 고려했을 때, 추가적인 상승여력은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2위권 손보사들의 주가는 여전히 저평가 영역에 있다"면서 "동양생명의 상장으로 손보사의 주가가 수익성과 성장성 대비 낮은 수준임이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높은 자기자본수익률(ROE) 창출 능력 대비 현재 2위권사들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BR), 주가순자산비율(PER)은 각각 1.5배, 9.1배로 낮다는 설명이다.

또 박 애널리스트는 "손해보험업종의 가장 큰 장점은 수익모델이 견고하다는 점"이라며 "매출 구성의 변화로 장기보험이 성장하면서 운용자산이 증가했고 늘어난 투자영업이익이 보험영업이익의 변동성을 커버하면서 이익 안정성이 향상됐다"고 강조했다.

손해보험업종 내 최선호주로는 이익모멘텀이 돋보이는 현대해상과 단기 상승여력이 가장 큰 메리츠화재를 제시했다. 목표주가는 각각 3만1000원, 1만2000원이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