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나타 신모델 출시와 현대차 주가와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과거 대신증권 보고서가 'YF 쏘나타' 출시와 함께 새삼 재조명을 받고 있다.

지난 4월 나온 이 보고서는 현대차 주가가 쏘나타 신모델 출시 후 1년 동안 상승 패턴을 보여온 만큼 선취매를 해야 한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었다.

18일 현재 현대차 주가가 11만원을 넘나들고 있고, 보고서가 나올 당시 주가가 7만원대였던 점을 감안하면 선취매에 가담한 투자자라면 이미 30%를 훌쩍 뛰어넘는 수익을 얻고 있는 셈이다.

김병국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4월 현대차 관련 보고서에서 "올 하반기 현대차 최고 신차 모델인 'YF 쏘나타' 출시 전까지가 현대차 주식 매수의 절호의 기회"라고 주장했었다.

1990년 출시 이후 지난 20년 간 쏘나타는 현대차 판매와 주가의 변곡점 역할을 해왔기 때문이라는 것.

김 애널리스트는 "지난 1993년 5월 출시된 쏘나타∥와 2001년 1월 New EF 쏘나타, 2004년 8월 출시된 NF 쏘나타의 공통점은 출시 시기에 맞춰 현대차 주가가 단기 저점을 형성 한 후 평균 1년여 동안 상승추세를 보였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또하나의 쏘나타 시리즈인 YF 쏘나타가 출시되는 만큼 신차 출시 이전에 현대차 주식을 바구니에 담아놓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외국계 다이와증권도 이날 YF 쏘나타가 주가 상승 촉매제로 작용하며 현대차 주가를 끌어올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한편 현대차는 전날 서울 한강시민공원에서 신형 '쏘나타' 보도발표회 갖고 올해 국내 6만대, 2011년부터는 국내외 45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