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완용 뱀 '버미즈 파이톤'에게 먹히는 사진 공개해 물의

최근 진돗개 두 마리가 있는 우리에 고양이를 넣어 잔인한 죽음을 당하는 '고양이 학대 동영상'이 논란이 된데 이어 한 네티즌이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토끼의 죽음'이라는 사진이 또다시 충격을 주고 있다.

18일 네이버 등에 따르면 한 블로거가 세계 6대 거대 뱀 중 하나인 '버미즈 파이선'을 지난 7월 애완용으로 분양, 키우는 과정을 자신의 블로그에 공개했다. 문제는 지난 16일 '토끼의 죽음' '렛(쥐)의 죽음'이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사진이다.

한 네티즌이 지난달부터 애완용 뱀에게 살아있는 토끼와 쥐를 먹이로 주고 잡아먹는 과정을 찍어 '토끼의 죽음', '렛(쥐)의 죽음'이라는 제목으로 자신의 블로그에 사진을 게재한 것.

공개된 사진은 애완용 뱀에게 산 채로 토끼와 쥐를 주고, 이들을 뱀에게 먹히는 엽기적인 모습이 담겨 있다. 사진 중에는 뱀에 목이 졸려 토끼의 눈알이 튀어나오거나, 쥐가 피를 흘리며 죽어가는 장면들이 여과없이 드러나 네티즌들을 경악케 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이런 사진을 올리는 이유를 모르겠다", "아무리 뱀을 키우는 과정을 찍는다지만 이건 너무 잔혹하다" 등의 반응을 나타내며 해당 블로거를 비난하고 있다.

한편 지난 7일 인터넷 한 사이트에 끈으로 몸을 묶은 고양이를 진돗개 두 마리가 있는 우리에 던져주고 개들이 잔인하게 물어뜯도록 하는 동영상과 사진이 게재돼 네티즌들이 경악케 했다.
이에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이 동영상은 삭제된 상태이며 동영상을 올린 네티즌은 동물보호단체 게시판에 사과의 글을 올렸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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