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MC 유재석이 '품절남'으로서의 입지를 완벽하게 굳혔다.

19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은 '무한홈쇼핑'특집으로 무한도전 멤버들을 대상으로 판매에 들어갔다.

'품절남'은 너무 매력적이지만 이미 임자가 있어 넘볼수 없는 남자를 뜻하는 신조어다.

최근 싱글이 된 전진을 제외하고 모두 '품절남'인 무한도전 멤버들은 이날 방송을 통해 자신을 팔기 위한 PR영상을 공개하는 등 갖가지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홈쇼핑은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간 투표가 진행되며 이루어졌다.

이날 방송에서 돋보였던 멤버는 MC 유재석.

유재석은 여성들이 원하는 남성상을 주제로한 몰래카메라를 통해 단연 돋보이는 모습으로 여성들의 호감을 샀다. 유재석은 방송에 앞서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진행된 '품절남'설문조사 결과 1위를 차지하며 인기를 입증시킨바 있다.

몰래카메라는 여성들을 보호하는 매너와 어른 공경, 자기관리 편으러 나뉘어 진행됐으며 모두 멤버들에게 알리지 않고 평소 모습을 촬영했다.

유재석은 여자 작가와 길을 나란히 걸어가던 중 뒤쪽에서 갑자기 빠른속도로 차가 오자, 재빨리 여자 작가를 길 안쪽으로 안내하는 자상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노홍철과 전진은 같은 상황에서 여성 작가를 두고 자신의 몸만 피해 여성들의 빈축을 샀다.

웃어른 공경에 대한 몰래카메라에서도 유재석은 무거운 짐을 들고 가는 할머니에게 먼저 다가서 짐을 들어주거나, 끝까지 길을 안내하는 예의바른 모습을 보였다. 이 실험에서는 모든 멤버가 할머니를 부축하거나 짐을 들어주는 등 예의바른 모습을 보여 팬들의 환심을 샀다.

모든 상황에서 여성팬들의 환심을 산 유재석은 방송 내내 인기를 유지했다. 반면, 방송 처음 높은 점수를 얻었던 전진 등은 몰래카메라 모습이 공개된 후 순위가 급격히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진행을 맡은 개그우먼 안영미는 "오늘 방송은 유재석을 위한 방송인 것 같다"라며 여성들의 마음을 대변했다.

스튜디오에 초대된 여성 방청객을 상대로 한 예비투표에서 12표를 받은 박명수는 표를 얻기 위해 방송 말미에 자신의 사비를 털어 햄버거세트를 사는 모습 등으로 호감을 얻기도 했다.

이날 방송 이후 '무한도전' 홈페이지는 사용자 폭주로 서버가 다운되는 현상이 일어났다. 많은 네티즌들이 투표에 참여하기 위해 홈페이지를 찾고 있는 것.

홈쇼핑 판매 결과는 26일 방송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뉴스팀 정원진 기자 aile02@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