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바이오업계 '삼성전자'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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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수 사장… 4년간 6000억 투자, 2013년 매출 10조 달성
CJ제일제당이 핵산 · 라이신 등 바이오 사업으로 세계시장을 제패하고 창립 60주년이 되는 2013년에 매출 10조원,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한다는 글로벌 청사진을 발표했다.
김진수 CJ제일제당 사장(사진)은 지난 18일 중국 산둥성 랴오청시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삼성전자가 휴대폰 · 가전에서 세계 선두권인 동시에 소재 · 원료인 반도체 메모리에서 세계 1위이듯,CJ제일제당도 식품사업과 함께 소재 · 원료인 바이오 분야에서도 세계 1위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CJ제일제당은 해외시장에서 단순한 식품회사가 아니라 바이오 사업으로 더 유명하다"며 "미래 성장과 이익 창출의 원동력이 될 바이오 분야에 4년간 5억달러(약 60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CJ제일제당은 해외사업 강화,바이오 사업에 대한 집중 투자로 올해 5조9000억원인 국내외 총매출을 4년 뒤 10조원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특히 바이오 사업은 매출을 올해 1조원에서 2013년엔 두 배인 2조원으로 키우고,영업이익의 40%인 4000억원을 이 부문에서 거둔다는 목표여서 향후 CJ의 최대 캐시카우가 될 전망이다.
CJ제일제당의 바이오 사업은 식품 조미소재인 핵산과 동물 사료용 필수 아미노산인 라이신 등이며,사탕수수 · 옥수수 등을 원료로 한 미생물 발효공정을 통해 생산한다. 핵산의 경우 세계시장의 38%를 점유해 일본 아지노모도(31%)를 제치고 1위에 올라섰으며,라이신은 20~22%의 점유율로 중국 GBT와 함께 2위 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중국 랴오청 공장(2005년),브라질 피라시카바 공장(2007년) 등에 대한 대규모 설비 투자와 R&D(연구개발)를 통해 지난해 바이오 사업 매출이 7211억원으로 전년보다 72.2%나 급신장했다. 김철하 CJ제일제당 바이오부문 부사장은 "바이오 부문의 핵심 경쟁력인 원료 · 균주 경쟁력과 생산성에서 이미 아지노모도를 앞서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한 가격 경쟁력과 생산 효율성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CJ제일제당은 세계시장이 30억달러에 달하는 신규 아미노산 소재인 메치오닌을 석유가 아닌 원당이나 포도당을 원료로 발효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첫 개발하는 등 R&D 분야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올 연말에는 사료용 항생제 대체제도 세계 최초로 출시할 예정이다.
랴오청(산둥성)=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
김진수 CJ제일제당 사장(사진)은 지난 18일 중국 산둥성 랴오청시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삼성전자가 휴대폰 · 가전에서 세계 선두권인 동시에 소재 · 원료인 반도체 메모리에서 세계 1위이듯,CJ제일제당도 식품사업과 함께 소재 · 원료인 바이오 분야에서도 세계 1위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CJ제일제당은 해외시장에서 단순한 식품회사가 아니라 바이오 사업으로 더 유명하다"며 "미래 성장과 이익 창출의 원동력이 될 바이오 분야에 4년간 5억달러(약 60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CJ제일제당은 해외사업 강화,바이오 사업에 대한 집중 투자로 올해 5조9000억원인 국내외 총매출을 4년 뒤 10조원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특히 바이오 사업은 매출을 올해 1조원에서 2013년엔 두 배인 2조원으로 키우고,영업이익의 40%인 4000억원을 이 부문에서 거둔다는 목표여서 향후 CJ의 최대 캐시카우가 될 전망이다.
CJ제일제당의 바이오 사업은 식품 조미소재인 핵산과 동물 사료용 필수 아미노산인 라이신 등이며,사탕수수 · 옥수수 등을 원료로 한 미생물 발효공정을 통해 생산한다. 핵산의 경우 세계시장의 38%를 점유해 일본 아지노모도(31%)를 제치고 1위에 올라섰으며,라이신은 20~22%의 점유율로 중국 GBT와 함께 2위 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중국 랴오청 공장(2005년),브라질 피라시카바 공장(2007년) 등에 대한 대규모 설비 투자와 R&D(연구개발)를 통해 지난해 바이오 사업 매출이 7211억원으로 전년보다 72.2%나 급신장했다. 김철하 CJ제일제당 바이오부문 부사장은 "바이오 부문의 핵심 경쟁력인 원료 · 균주 경쟁력과 생산성에서 이미 아지노모도를 앞서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한 가격 경쟁력과 생산 효율성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CJ제일제당은 세계시장이 30억달러에 달하는 신규 아미노산 소재인 메치오닌을 석유가 아닌 원당이나 포도당을 원료로 발효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첫 개발하는 등 R&D 분야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올 연말에는 사료용 항생제 대체제도 세계 최초로 출시할 예정이다.
랴오청(산둥성)=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