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투자증권은 21일 메리츠화재에 대해 실적개선 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18% 올린 1만500원으로 조정하고,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지태현 연구원은 "메리츠화재의 지난달 수정당기순이익은 15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5.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영업과 투자영업 모두 작년보다 좋았다"고 했다.

지 연구원은 "지난달 손해보험 시장에서 저축성 상품이 주로 판매됐기 때문에 장기보험 신계약 성장은 다소 주춤했다"며 "하지만 이는 7월 절판마케팅으로 보장성보험 상품 판매 급증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이어서 성장에 대한 고민을 할 시기는 아니다"고 했다.

그는 △올 4~8월까지 장기보험 신계약이 전년동기 대비 34.6% 증가했고 △장기보험 신계약 고성장에 따른 내재가치(EV) 평가시 저평가 매력이 더욱 부각될 전망인데다 △개인용 자동차보험료 인상에 따른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효과가 내년에 나타날 것으로 전망되고 △이익 마진이 10.4%로 높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메리츠화재의 현 주가 수준은 투자매력이 있다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