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약보합권서 거래되고 있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41분 현재 전거래일인 지난 18일보다 1.5원 내린 1206.3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한 주간 원달러 환율은 14원 가량 급락했고, 전주말 환율은 3원 상승 마감됐다. 환율 급락에 대한 외환 당국의 개입으로 조정에 들어간 분위기다. 최근 환율 하락의 주요 요인이었던 글로벌 달러화의 하락세가 다소 주춤해지면서 약세 분위기는 소폭 줄어들 전망이다.

다만, 전주말 미국 뉴욕 증시가 개별 종목들에 대한 투자의견 상향 조정 소식으로 하락 하루만에 반등했다. 이에 따라 역외 환율 역시 전주말 현물환 대비 1.3원 하락한 1206.5원에 거래를 마치면서 환율 하락을 이끌고 있다.

아직 시장의 재료들은 하락 기조를 유지하고 있지만, 계속된 급락 부담과 1200원선이라는 상징적인 가격 레벨(빅 피겨)이 버티고 있어 환율의 움직임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주말 뉴욕 증시가 상승하면서 전거래일보다 0.8원 내린 1207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개장 직후 코스피 지수가 1700선에 안착된 모습으로 거래되면서 환율 역시 1206~1207원서 오르내리고 있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오전 9시41분 현재 전거래일보다 2.98p 오른 1702.69를 나타내고 있으며, 코스닥 지수는 2.63p 상승한 534.16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287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이면서 환율 하락을 돕고 있다.

앞서 지난 주말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6.28p 오른 9820.20을 기록했다. S&P 500 지수는 2.81p 오른 1068.30을, 나스닥 종합지수도 6.11p 오른 2132.86으로 장을 마감했다.

한경닷컴 서희연 기자 shyrem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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