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앞두고 아이들에게 줄 선물이 고민이라면 재미와 학습을 겸할 수 있는 IT 제품들을 고려해볼 만 하다.

아이리버는 최근 동작인식이 가능한 MP3플레이어 B30을 선보였다. 음악을 듣는 동안 기기를 흔들면 다음 곡으로 넘어가는 방식이다. 음악 외에도 교육방송 컨텐츠를 이용할 수 있으며, 동작과 터치 기능을 통한 플래시 게임도 가능하다.

또 샤프전자의 전자사전 'RD-PM1'은 국어, 영어, 영영, 일어, 중국어 등 120권의 사전 콘텐츠를 수록해 어린이부터 중고등학생까지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동영상과 MP3, 보이스레코더, 앨범, e북 등 멀티미디어 기능도 갖췄다.

특히 샤프전자는 유명 인터넷 수능 강의 전문업체들이 제작한 수능, 논술 강의와 어학, 자격증 전문 강의 등을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른바 '명텐도'로 알려진 게임파크홀딩스의 'GP2X Wiz'는 해외에서 좋은 반응을 보이며 소니와 닌텐도가 지배하는 휴대용 게임시장에서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게임기이지만 아이들의 두뇌 개발과 학습용으로 이용 가능하다.

빌립의 '듀오'는 초중고생을 위한 PC다. 교육 프로그램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구성과 조작이 간편하며 생활방수 및 충격에 강하도록 만들어졌다. 8.9인치의 미니노트북 형태로 LCD를 회전시킬 수 있으며, 윈도XP가 탑재됐다.

그런가하면 영실업의 '콩순이컴퓨터3'은 한글·영어 단어 맞히기와 받아쓰기, 더하기 빼기, 구구단 등을 가르쳐주는 영유아용 제품이다. 실제 노트북처럼 키보드를 사용해 한글영어 글자 배우기, 단어놀이, 자판 익히기, 창의력 게임들을 즐길 수 있다.

플레오맥스의 USB 메모리 'm80'과 'M90'도 학습용 콘텐츠를 저장하기 위한 용도로 적합하다.

'm80'은 핑크, 그린, 레드 등 다양한 색상으로 나와 있으며, 가로 1.5cm 세로 3cm의 초소형 크기임에도 불구하고 16GB의 대용량 컨텐츠를 저장할 수 있다. 스포츠카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의 M90은 최대 32GB까지 지원한다.

휴대폰은 아이들의 안전 도우미 역할을 하는 제품들이 제격이다. 삼성전자의 호신용폰 'SPH-W7100'는 후면 상단부에 설치된 안전고리를 잡아 당기면 대형 트럭 소음에 맞먹는 최대 100dB의 강력한 경고음이 약 70m까지 울리게 된다.

또 이른바 4차원폰으로 불리는 삼성전자의 '매직홀'폰도 셀프통화 및 SOS 싸이렌 기능을 추가 탑재했다. 셀프통화는 '전화받는 척' 할 수 있는 기능이며, SOS 싸이렌은 위급 상황 발생시 볼륨키와 상하방향키를 동시에 누르면 싸이렌 소리가 나는 기능이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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