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양약품(대표 김동연)과 삼성서울병원, 숙명여자대학교와 함께 설립한 SIS 면역학 연구센터가 지난 2월 출범 후, 처음으로 성과를 냈다.

일양약품은 21일 천연 식물성분을 이용한 피부질환 개선제가 최근 실험 결과 8주만에 전체 대상의 약 70~75%에서 여드름 개선효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임상시험은 4주 및 8주 후 여드름의 정도(병변갯수)와 피부의 번들거림 등 지질도의 호전 정도를 측정하여 평가했다. 그 결과 사용 8주 후 개방 면포와 농포가 통계학적으로 유의하게 감소했다.

실험 참가 종료자 가운데 70%는 8주 만에 여드름 정도 및 피부 번들거림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험자의 자가평가 결과에서는 75%가 여드름 수 및 정도의 자기병변이 호전됐다고 평가했다.

특히 이번 실험결과에서 일반적으로 여드름 치료제의 개선효과가 12주 정도인데 비해 SIS 개선제의 경우 8주 만에 나타났다. 3분의 1 가량 개선 기간을 단축시켰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연구 결과는 관련 학술지에 논문으로 발표할 계획"이라며 "여드름 개선제를 상용화할 예정이며 오는 11~12월께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2월에 출범한 SIS 면역학연구센터는 그동안 바이오 신신약의 연구와 제품화를 위해 특화된 연구·개발(R&D) 노하우를 요소에 맞게 접목시켜 공동으로 연구를 진행해 왔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