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영업일 기준으로 3일 연속 장중 1700선을 돌파한 후 숨고르기를 나타내고 있다.

21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4.21포인트, 0.25% 내린 1695.50에 장을 마감했다.

높아진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부담과 기업이익 조정 가능성 등 불안요인이 고개를 들고 있다.

기업이익의 경우 방향은 우상향이지만, 상승속도는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 선행성이 강한 주식시장의 속성상 실적 발표치가 높아진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한다면 주가는 조정 국면에 진입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외국인 매수는 강도 자체는 예전만큼 세지 않겠지만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FTSE(파이낸셜타임즈스톡익스체인지) 선진국 지수의 편입 재료가 일단락되고 있지만 미국계 중장기 투자자금인 롱머니가 유입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하지만 시장은 단기간에 빠른 상승세를 보였다는 점과 IT·자동차에 집중되던 외국인의 매수세가 은행, 에너지 업종으로 분산된 탓에 횡보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

신규 진입을 자제하고 경기동행 업종으로 투자 종목을 슬림화하는 것이 좋아 보인다.

/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 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