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여국 정상 美 집결…글로벌 현안 해법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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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기후정상회의 22일 개막
온실가스 배출규제 합의는 힘들듯
온실가스 배출규제 합의는 힘들듯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한 '기후변화 정상회의'가 22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다. 100여개국 정상들이 참석하는 이번 회의에서는 각국별 이해가 워낙 달라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구체적인 합의를 이끌어내기보다는 정치적 의지를 결집하는 데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12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리는 유엔 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 총회에서 교토의정서를 대체할 새로운 체제를 반드시 마련할 수 있도록 각국 정상들이 힘을 모아줄 것을 희망한다는 입장을 최근 밝혔다.
하지만 당사국들은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한 국제적인 노력의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구체적인 실천 방안에서 서로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다. 선진국들은 202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을 1990년 기준 25~40% 감축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반해 개도국들은 구체적 이행 약속을 꺼리면서 선진국의 지원을 바라고 있는 상태다.
유럽과 미국 간 입장 차이도 여전하다. 유럽은 앞으로 10년 동안 저개발국이 지구온난화에 동참할 수 있도록 20억~150억달러 규모 지원 방안을 내놓았는데 오바마 정부는 아무런 제안을 하지 않고 있다. 중국이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 어떤 정책 방안을 제시하는지도 기후변화 정상회의 성과를 좌우할 전망이다.
뉴욕타임스(NYT)는 20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이 23일 유엔 연설에서 이산화탄소 5개년 감축 계획을 밝힐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앞서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21일 유엔 연설에서 기후변화 협약을 위한 미국의 입장을 밝힌다. 전문가들은 중국과 미국이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의 40%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양국의 합의가 있으면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뉴욕=이익원 특파원 iklee@hankyung.com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12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리는 유엔 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 총회에서 교토의정서를 대체할 새로운 체제를 반드시 마련할 수 있도록 각국 정상들이 힘을 모아줄 것을 희망한다는 입장을 최근 밝혔다.
하지만 당사국들은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한 국제적인 노력의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구체적인 실천 방안에서 서로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다. 선진국들은 202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을 1990년 기준 25~40% 감축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반해 개도국들은 구체적 이행 약속을 꺼리면서 선진국의 지원을 바라고 있는 상태다.
유럽과 미국 간 입장 차이도 여전하다. 유럽은 앞으로 10년 동안 저개발국이 지구온난화에 동참할 수 있도록 20억~150억달러 규모 지원 방안을 내놓았는데 오바마 정부는 아무런 제안을 하지 않고 있다. 중국이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 어떤 정책 방안을 제시하는지도 기후변화 정상회의 성과를 좌우할 전망이다.
뉴욕타임스(NYT)는 20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이 23일 유엔 연설에서 이산화탄소 5개년 감축 계획을 밝힐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앞서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21일 유엔 연설에서 기후변화 협약을 위한 미국의 입장을 밝힌다. 전문가들은 중국과 미국이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의 40%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양국의 합의가 있으면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뉴욕=이익원 특파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