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출장 잠자리 불편해졌네! 숙박비 30%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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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비절감으로 직장인 출장비 줄어
호텔 수준도 낮아져 관광객보다 못해
호텔 수준도 낮아져 관광객보다 못해
올 들어 해외출장을 간 직장인들은 경기 침체와 원화가치 하락으로 지난해보다 30% 싼 숙박비를 지불했고 숙박하는 호텔도 1.5등급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온라인 호텔예약업체 '호텔자바'에 따르면 국내 비즈니스맨들이 해외 출장을 갈 때 1박 숙박비가 지난해(4~9월) 평균 19만3600원에서 올해(3~8월)는 16만6600원으로 13.9%(2만7000원) 낮아졌다. 기업은 출장비용을 약 14% 절약했지만 출장 가는 사람 입장에선 원 · 달러 환율이 지난해 1043.16원에서 올해 1302.8원으로 상승(원화가치 24.9% 하락)한 점을 감안하면 훨씬 열악한 환경에서 일한 것으로 조사됐다.
유양현 호텔자바 대표는 "달러로 계산하면 지난해 1박당 185.59달러에서 올해는 127.88달러짜리 호텔에서 머문 것이어서 달러 기준으로는 31%나 낮아진 셈"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유럽에서 하룻밤 130달러짜리 호텔이면 2.5성급 정도로,금융위기 전 3.5~4성급을 이용했던 한국 비즈니스맨들이 올해는 관광객보다 못한 수준의 호텔에서 잔 것이다.
호텔자바는 해외출장 시 가격 대비 좋은 호텔에 숙박하는 노하우로 △최대한 일찍 예약해 높은 등급의 호텔의 할인가격 적용받기 △짝수 인원으로 출장가기 △전시회 기간엔 외곽지역 호텔 이용하기 △여러 호텔예약 서비스를 비교하기 등의 방법이 있다고 조언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21일 온라인 호텔예약업체 '호텔자바'에 따르면 국내 비즈니스맨들이 해외 출장을 갈 때 1박 숙박비가 지난해(4~9월) 평균 19만3600원에서 올해(3~8월)는 16만6600원으로 13.9%(2만7000원) 낮아졌다. 기업은 출장비용을 약 14% 절약했지만 출장 가는 사람 입장에선 원 · 달러 환율이 지난해 1043.16원에서 올해 1302.8원으로 상승(원화가치 24.9% 하락)한 점을 감안하면 훨씬 열악한 환경에서 일한 것으로 조사됐다.
유양현 호텔자바 대표는 "달러로 계산하면 지난해 1박당 185.59달러에서 올해는 127.88달러짜리 호텔에서 머문 것이어서 달러 기준으로는 31%나 낮아진 셈"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유럽에서 하룻밤 130달러짜리 호텔이면 2.5성급 정도로,금융위기 전 3.5~4성급을 이용했던 한국 비즈니스맨들이 올해는 관광객보다 못한 수준의 호텔에서 잔 것이다.
호텔자바는 해외출장 시 가격 대비 좋은 호텔에 숙박하는 노하우로 △최대한 일찍 예약해 높은 등급의 호텔의 할인가격 적용받기 △짝수 인원으로 출장가기 △전시회 기간엔 외곽지역 호텔 이용하기 △여러 호텔예약 서비스를 비교하기 등의 방법이 있다고 조언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