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5거래일만에 하락했다.

21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4.21포인트, 0.25% 내린 1695.50에 장을 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의 동반 매수에 힘입어 1710선 가까이 올랐지만 기관의 매도에 다시 1700선을 내주고 말았다.

코스피 지수는 3거래일째 1700선 안착을 시도했지만 재료 부족으로 힘에 부친 모습이다.

이날 개인은 1385억원, 외국인은 1856억원 순매수했다. 기관과 프로그램은 3081억원, 191억원 매도 우위다.

업종 지수는 혼조세를 보였다.

섬유의복, 기계, 전기전자, 유통, 운수창고, 통신 등이 하락했고, 은행, 증권, 보험 등 금융주도 내림세였다.

반면 음식료, 종이목재, 의약품,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의료정밀, 운수장비, 전기가스, 건설 등은 상승했다.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가 나란히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8000원 하락해 80만원을 밑돌았다. 현대자동차는 10만6500원으로 1500원 하락했다.

LG화학이 3% 가까이 빠졌고 LG, 삼성화재, 삼성SDI, 두산중공업 등은 1~2% 떨어졌다. 한국전력, LG전자, 현대중공업, 현대모비스, 신세계, KT&G, 삼성물산, NHN, 하나금융지주는 강세로 장을 마쳤다.

STX그룹주가 줄줄이 상승했다.

STX팬오션이 브라질 광산업체 발레(VALE)사와 최대 6조원 규모의 장기운송계약을 체결한다는 뉴스에 힘입어 1만2500원으로 950원 치솟았다. STX(2만4000원 +700원), STX조선해양(1만6850원, +400원), STX엔진(2만4800원, +600원), STX엔파코(1만5500원, +250원) 등 그룹주들도 덩달아 상승했다.

삼성테크윈이 실적개선 전망에 장중 9만4000원까지 올라 신고가를 다시 썼다. 마감 주가는 1500원 오른 9만2700원이다.

보락이 10일만에 하한가로 추락했다. 보락은 대표인 정기련씨의 장녀 효정씨가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아들 광모씨와 결혼한다는 소식에 급등세를 탔었다.

이날 상승종목수는 394개, 하락종목수는 405개다. 상한가와 하한가는 각각 6개, 1개다.

코스피 거래량은 1147만주 늘어난 5억1081만주로 집계됐다. 거래대금은 5조4410억원으로 3조3184억원 급감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