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신문사들이 온라인 뉴스의 유료화를 추진 중이다. 공짜 온라인 뉴스의 확산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AP통신은 20일 전통적인 신문사들이 구독부수와 광고수입이 급감하면서 온라인 뉴스 유료화를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 신문연구소(API)가 최근 118개 신문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58%가 온라인 뉴스 유료화를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으며,22%는 올해 말까지 유료화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디어재벌 루퍼트 머독은 이미 지난달 월스트리트저널,뉴욕포스트 등 자신이 보유한 모든 신문의 온라인 뉴스를 내년 여름까지 유료화하겠다고 말했다. 2007년 온라인 뉴스 무료화를 선언했던 뉴욕타임스는 웹사이트에서 제공하는 기사에 다시 요금을 물리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조귀동 기자 claymo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