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임직원 4만여명이 추석을 전후해 전국 각지에서 봉사활동에 나선다. 삼성사회봉사단은 그룹 계열사 1700개 봉사팀에 소속된 4만여명의 임직원들이 내달 3일까지 이웃돕기 봉사활동을 벌인다고 21일 발표했다. 이번 봉사활동의 슬로건은 '한가위,함께 나눠요. 해피 투게더'다.

봉사활동 참가자들은 보육원 양로원 공부방 등 전국의 사회복지시설 1000여곳을 방문,총 15억원 상당의 우리 농산물을 추석 선물로 전달하고 봉사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시설당 약 70만원가량의 추석 선물을 전달한다.

사회봉사단은 이날 한국자원봉사센터중앙회와 함께 경기도 안성의 독정마을을 찾아 추석맞이 봉사활동의 첫 테이프를 끊었다. 생계 유지가 어려운 홀로 사는 노인과 조손 가정 등에 지원할 쌀을 담는 '희망의 쌀독'을 마을회관에 설치했다. '희망의 쌀독'은 독정마을을 시작으로 전국 100여개 지역에 설치하며 총 4만㎏의 쌀을 보관하게 된다.

삼성 계열사들은 봉사활동과 별개로 자매 결연 지역의 특산품을 추석 선물로 구입하는 등 농촌경제 살리기 캠페인을 벌일 예정이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