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아마존이 자체브랜드(PL) 상품을 확대하며 ‘온라인 서점’에서 ‘일반 소매업체’로의 변신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21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아마존은 지난달 미 특허당국으로부터 독특한 디자인의 나무도마에 대해 특허를 받았다.지난 6월에는 시애틀의 유명 요리사가 디자인한 주방용품을 PL제품으로 출시했다.아마존은 지난 2004년 아웃도어 가구를 첫 PL 상품으로 선보인 뒤 주방용품과 욕실용품 등을 PL제품군에 추가해왔다.현재 아마존의 PL제품군은 약 1000여개에 달한다.아마존은 제품생산은 전부 아웃소싱하고 있지만 자체 디자인팀을 보유하고 있다.

WSJ은 아마존의 PL제품군 확대가 장기적으로 종합 유통업체로 거듭나기 위한 것이라고 풀이했다.지난 2분기 아마존의 가구와 TV,주방용품 등 ‘일반상품’ 부문의 미국시장 판매는 책·영화·비디오게임 등을 포함한 미디어 부문 판매를 앞질렀다.벤 샤흐터 브로드포인트암테크의 애널리스트는 “아마존은 장기적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