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기피 '어깨탈골 수술' 명단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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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전국ㅇ로 수사 확대…97명 신검 연기 추가 확인
어깨 탈골 수술을 통한 병역기피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수술 환자와 병원 명단을 확보해 전국으로 수사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청은 21일 "병무청으로부터 어깨 탈골 수술을 쉽게 해주는 병원의 명단을 넘겨받아 내부 검토 작업을 벌이고 있다"며 "병원과 병역비리 의혹이 있는 환자의 주소를 담당하는 지방경찰청에 수사를 지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수사 대상은 첫 신체검사 때 현역 판정을 받았으나 병역비리 의혹을 받는 해당 병원에서 어깨 탈골 수술을 한 뒤 병역을 감면 혹은 면제받은 환자다.
일산경찰서가 서울 강남 A의원이 병역기피 목적으로 어깨 탈골 수술을 해준다는 첩보를 입수해 수사에 착수한 데 이어 경찰청은 이와 유사한 형태로 탈골 수술을 많이 한 병원을 병무청에 문의해 최근 의심 가는 병원 명단을 확보했다. 경찰은 일산경찰서가 국민건강보험공단 측에 압수수색 영장을 제시하고 건네받은 탈골 수술 환자 기록을 토대로 전방위 수사를 벌인다는 방침이다.
일산경찰서는 A병원에서 수술받은 환자들의 진료 내역 등을 분석하고 있으며,다른 병원의 환자들에 대한 수사는 해당 경찰서별로 이뤄질 예정이다.
한편 '환자 바꿔치기' 병역비리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날 돈을 받고 신체검사 날짜를 늦춰준 혐의로 차모씨(31)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차씨는 '병역 연기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97명으로부터 모두 9300여만원을 받고 공무원 시험에 허위로 신청하는 수법 등으로 의뢰인들의 신검 연기를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
경찰청은 21일 "병무청으로부터 어깨 탈골 수술을 쉽게 해주는 병원의 명단을 넘겨받아 내부 검토 작업을 벌이고 있다"며 "병원과 병역비리 의혹이 있는 환자의 주소를 담당하는 지방경찰청에 수사를 지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수사 대상은 첫 신체검사 때 현역 판정을 받았으나 병역비리 의혹을 받는 해당 병원에서 어깨 탈골 수술을 한 뒤 병역을 감면 혹은 면제받은 환자다.
일산경찰서가 서울 강남 A의원이 병역기피 목적으로 어깨 탈골 수술을 해준다는 첩보를 입수해 수사에 착수한 데 이어 경찰청은 이와 유사한 형태로 탈골 수술을 많이 한 병원을 병무청에 문의해 최근 의심 가는 병원 명단을 확보했다. 경찰은 일산경찰서가 국민건강보험공단 측에 압수수색 영장을 제시하고 건네받은 탈골 수술 환자 기록을 토대로 전방위 수사를 벌인다는 방침이다.
일산경찰서는 A병원에서 수술받은 환자들의 진료 내역 등을 분석하고 있으며,다른 병원의 환자들에 대한 수사는 해당 경찰서별로 이뤄질 예정이다.
한편 '환자 바꿔치기' 병역비리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날 돈을 받고 신체검사 날짜를 늦춰준 혐의로 차모씨(31)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차씨는 '병역 연기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97명으로부터 모두 9300여만원을 받고 공무원 시험에 허위로 신청하는 수법 등으로 의뢰인들의 신검 연기를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