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메디컬코리아 대상] 병원 新-舊강자들 경쟁 두드러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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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평-서영준 교수(연세대 보건행정학과)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2009 메디컬코리아 대상 심사를 맡으면서 1년 사이에 네티즌들이 평가하는 의료기관의 순위에 어떤 변화가 있을까 무척 궁금했다. 주최 측으로부터 평가결과를 받고 상당히 흥미로운 변화가 눈에 띄었다. 먼저 평가기준에 지난해 사용된 이용편의성,서비스품질,서비스만족도 등의 지표 외에 소비자충성도를 추가해 소비자 만족도를 구했고 여기에 의료소비자 선호도를 별도 측정한 후 합산해 순위를 매겼다. 의료기관에 대한 이미지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이 실제 이용하고 있거나 이용하고 싶은 의료기관이 어디인지를 밝히려고 노력한 흔적이 엿보였다. 이는 일반적인 이미지나 평판이 좋은 의료기관이라 하더라도 소비자 개개인이 의료,지리,경제,문화적 이유로 이용할 때 선호하는 것과는 다를 수 있다는 점에서 합리적인 선정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대형병원 진료센터별로 선정된 최우수 의료기관들의 명단을 보면 최근 첨단시설로 새롭게 단장한 서울성모병원의 약진이 눈에 띄었다. 소화기병센터에 건국대병원이 선정된 것은 다소 의외였다. 건국대병원이 최근 스타의사들의 영입에 적극 노력해온 것이 상당한 효과를 거둔 것으로 판단된다. 이는 향후 병원들 사이에 이러한 스타의사 스카우트 현상이 확산되는 촉진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심사를 종합해보면 전통적으로 경쟁우위를 누리던 병원들과 새롭게 강자로 떠오르는 병원들 간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것을 한눈에 알 수 있었다. 반면 대상을 받은 병원들이 대부분 서울에만 집중돼 환자들의 서울 쏠림현상을 더욱 부채질하지 않을까 우려되기도 한다.
수상자 선정을 인터넷 조사로만 하다보니 젊고 연간 소득이 상대적으로 적으며 병원을 이용한 경험이 별로 없는 사람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은 아쉬운 점이었다. 향후 이런 문제를 보완하고 분야별 최우수 병원만 공개할 게 아니라 5위권 정도까지의 명단을 공개함으로써 소비자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줘야 할 필요가 있다.
대형병원 진료센터별로 선정된 최우수 의료기관들의 명단을 보면 최근 첨단시설로 새롭게 단장한 서울성모병원의 약진이 눈에 띄었다. 소화기병센터에 건국대병원이 선정된 것은 다소 의외였다. 건국대병원이 최근 스타의사들의 영입에 적극 노력해온 것이 상당한 효과를 거둔 것으로 판단된다. 이는 향후 병원들 사이에 이러한 스타의사 스카우트 현상이 확산되는 촉진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심사를 종합해보면 전통적으로 경쟁우위를 누리던 병원들과 새롭게 강자로 떠오르는 병원들 간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것을 한눈에 알 수 있었다. 반면 대상을 받은 병원들이 대부분 서울에만 집중돼 환자들의 서울 쏠림현상을 더욱 부채질하지 않을까 우려되기도 한다.
수상자 선정을 인터넷 조사로만 하다보니 젊고 연간 소득이 상대적으로 적으며 병원을 이용한 경험이 별로 없는 사람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은 아쉬운 점이었다. 향후 이런 문제를 보완하고 분야별 최우수 병원만 공개할 게 아니라 5위권 정도까지의 명단을 공개함으로써 소비자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줘야 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