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창업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업종은 '시뮬레이션 골프방'이다. 흔히 '스크린 골프방'으로 불리는데 과거 노래방이나 PC방처럼 전국으로 퍼져나가고 있다. 서울 여의도나 강남 · 종로 등 사무실 밀집지역에서는 실제 골프장처럼 줄을 서서 기다리거나 예약을 해야 할 정도로 '불황 속 호황업종'으로 각광받고 있다.

2009한경골프박람회에는 이 같은 시뮬레이션 골프 열기를 반영해 국내 주요 시뮬레이션 골프업체들이 대거 참여한다.

골프존 훼밀리골프 알바트로스 쓰리트랙골프 에이스스크린 골프마스터즈 골프나인틴 시티그린텍 엑스존 등 업계를 대표하는 업체 9곳이 저마다 '최고' '첨단'을 내세우며 관람객들의 발길을 잡는다는 계획이다.

박람회에서는 두 가지로 나눠 시뮬레이션 골프열기를 한 단계 더 확산한다는 목표다. 먼저 시뮬레이션골프 예비창업자를 위한 1 대 1 무료 창업 컨설팅이다. 제3전시관 입구 비즈니스센터에서 박람회 기간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뤄진다. 컨설턴트로는 고경진창업연구소의 고경진씨와 창업피아의 임정국씨 등 두 명의 창업전문가가 나선다. 두 컨설턴트는 △'스크린골프 창업,이것만은 따져보자(창업 체크리스트 제공) △상권 · 입지 · 점포 분석 등 내 점포 분석 △창업자금 마련,서비스 개선,업종 변경 등에 대한 맞춤형 창업 상담을 해준다. 브랜드별로도 희망 관람객들을 상대로 제품 설명회를 자세히 실시할 계획이다. 창업 희망자들로서는 주요 스크린 시뮬레이터를 한 자리에서 직접 비교해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는 셈이다.

제3전시관 페스티벌 특별무대에서는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시뮬레이션 골프 페스티벌'이 열린다. 이 페스티벌은 한국경제신문이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단과 함께 연중 진행하는 이벤트로,골프존 알바트로스 쓰리트랙골프 훼밀리골프 등 4개사가 후원한다.

페스티벌에서는 시뮬레이션골프 건전문화 장내 캠페인을 펼치며 그에 관한 홍보 인쇄물을 배포하고 홍보 영상물도 상영한다. 참여 4개 브랜드는 공익 이벤트도 벌인다.

업체들은 박람회 기간 푸짐한 경품을 내걸고 대대적인 홍보전도 연다. 골프존은 1홀 체험 행사를,알바트로스는 니어핀 이벤트를 각각 펼치며 훼밀리골프는 창업 특공대를 운영한다. 쓰리트랙골프에서는 박람회 기간에 창업을 신청하면 사업성을 즉석에서 분석해주는 '찾아가는 상담 서비스'를 벌인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