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박람회는 넓은 장소에서 열리는 데다 다양한 이벤트가 병행된다. 북적거리는 인파로 다소 소란스럽기 때문에 대충 둘러보면 '소득'이 많지 않을 수 있다. 골프박람회를 효율적으로 이용하는 방법을 살펴본다.

◆적극적으로 레슨을 받아라

박람회 출품업체들 중에는 컴퓨터 스윙측정기나 시뮬레이션 시스템 등을 갖춰놓고 즉석에서 스윙을 분석해주는 곳들이 있다. 무료로 자신의 스윙을 측정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스윙 스피드나 궤도,자신에게 맞는 샤프트 강도나 스윙웨이트 등을 파악해놓으면 클럽을 구입하거나 스윙을 교정하는 데 유용하게 써먹을 수 있다.

또 유명 프로들이 나서 매일 원포인트 레슨을 진행한다. 모델로 나가 잠깐만 수고하면 그동안 잘 몰랐던 스윙의 장단점을 발견할 수도 있다. 적극적으로 레슨을 받는 태도가 바람직하다.

◆한가한 시간을 이용하라

많은 사람들이 북적거리면 차분하게 관람하기 어렵다. 점심시간이나 퇴근시간,주말 등은 가능하면 피하라는 얘기다. 오전 10시 문을 열자마자 박람회장을 찾으면 비교적 조용한 가운데 여유있게 둘러볼 수 있다.

◆방문 전 관심 있는 분야를 정하라

박람회라고 해서 모든 업체들의 부스를 수박 겉핥기 식으로 보면 남는 것이 없다. 출발하기 전 보아야 할 품목,들러야 할 곳을 정한 다음 그 부문을 집중적으로 보는 것이 요령이다. 예컨대 아이언에 관심이 있다면 출품업체들의 아이언을 중점적으로 보고,볼에 관심이 있다면 볼 메이커들의 부스를 찾아가 브랜드별 특성을 비교해 가면서,또 가능하면 시타를 통해 '감'을 느끼면서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택하는 것이 좋다.

◆할인시간대,할인이벤트를 잘 이용하라

출품업체들은 파격적인 가격으로 제품을 내놓기도 한다. 같은 제품이라도 시간대나 이벤트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크게 날 수도 있다. 폐장시간(오후 6시),폐장일(27일)이 임박할수록 할인폭이 커지는 경우가 많다. 일종의 '떨이'다. 출품업체들의 이벤트를 꼼꼼하게 살펴보면 의외로 싸게 살 수 있다. 특히 박람회 마지막날 폐장 무렵에는 이른바 '땡처리' 물건을 싸게 구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