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장기이식센터(센터장 조재원 · 사진)는 1994년 12월 문을 연 이래 지금까지 간 이식 921건,신장 이식 1211건을 실시하는 등 글로벌 장기이식 병원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2005년 미국 존스홉킨스병원의 로버트 몽고메리 장기이식센터장 등 2명의 의료진이 한 달 간 간이식 수술을 배우러 삼성서울병원을 찾아온 게 이를 입증해주는 상징적인 사건이라 할 수 있다. 신장이식의 세계적 대가로 손꼽히는 몽고메리 교수는 10여년 전 삼성서울병원 이식분야 교수들에게 장기이식수술을 연수시켜줬지만 세월이 흘러 사제지간이 역전된 것이다.

장기이식센터는 개소 후 3개월 만인 1995년 2월14일 첫 번째 신장이식 성공을 시작으로 1996년 전간 · 부분간 이식,심장 이식,동종 췌장소도 · 자가 췌장소도 이식,췌장 이식,폐 이식 국내 최초 소장 이식,생체보조 부분간 이식,국내 최연소 생체 간 이식 등에서 거듭 성공했다. 2001년 1월 국내 최초로 소장 이식을 국내 최초로 시행했고 같은 해 11월에 외부수혈이 필요없는 무수혈 간이식 수술을 국내 최초로 성공했다. 2002년에는 생후 3개월 영아에게 어머니의 간 일부를 이식하는 국내 최연소 간이식에,2003년에는 가장 힘든 분야로 알려진 폐 이식을 국내에서 세 번째로 달성했다.

이 센터는 지난해 8월 확장 이전하면서 본관 외래동 3층에 외래진료,주사,상담을 받는 장소를 한 곳에 모아 그동안 환자들이 여러 곳을 찾아다녀야 했던 불편을 줄이는 원스톱 서비스를 구축했다.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응급의료헬기를 자체 보유,가장 신속하게 장기를 이송함으로써 분초를 다투는 장기이식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