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모바일 TV용 RF 및 디지털 베이스밴드 시스템온칩(SoC) 전문기업인 아이앤씨테크놀로지(대표 박창일)는 자사의 DMB칩이 현대모비스를 통해 지난 17일 출시된 현대자동차 신형 YF소나타의 일체형 내비게이션에 전량,공급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이 칩(제품명 T3500)은 차량에 장착되는 내비게이션용으로 수신한 신호의 잡음을 제거하는 RF(아날로그 신호처리칩)와 이를 디지털 해독하는 베이스밴드 기능을 하나의 칩(원칩화)으로 만든 것으로 단말기 소형화와 60mW 이하의 저전력으로 사용 가능한 장점이 있다.

회사측은 DMB칩이 주요 자동차회사의 대표 모델에 적용된 것은 제품의 안정성과 가치를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이 회사는 2006년 쌍용자동차의 렉스턴과 체어맨에도 일반 DMB칩(원칩화되지 않음)을 공급한 적이 있다.

이 회사는 현재 지상파 DMB 분야에서 시장점유율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현재 북미를 비롯한 해외 수출 자동차에도 적용할 수 있는 DMB칩을 개발중이어서 적용범위가 늘어날 것으로 회사측은 전망한다.

회사 관계자는 “DMB칩은 제품 및 가격경쟁력을 갖고 있어 다양한 제품군으로 시장 확대가 가능한 기술적 토대를 마련했다”며 “향후 국내 시장 뿐 아니라 세계시장에서도 넘버원 브랜드로 이름을 알릴 수 있는 대한민국 대표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