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이세은이 '제1회 서울국제초단편영화제'의 유일한 여자 심사위원으로 뽑혔다.

'서울국제초단편영화제'는 프랑스와 독일에 이어 세계적으로 세 번째이자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개편되는 초단편 영상제다.

이세은은 국제초단편 영화제가 사전제작비를 지원한 영화 '윙고외파'에 출연한 것이 계기가 되어 이번 행사의 심사위원으로 서게 됐다.

'서울국제초단편영화제'는 행사에 앞서 국제영화제 출품 경력이 있는 10명의 젊은 감독들에게 사전제작비를 지원해 영화제에 출품토록 했다. '윙고외파'도 서울국제초단편영화제에 출품을 전제로 사전지원 형식으로 제작됐으며, 러닝타임 3분 안팎의 초미니 예술영화다.

이세은은 단편영화 '윙고외파'를 통해 현재 프랑스 칸에서 열리는 칸 영화제에 진출했다.

이번 영상제에는 프랑스 초단편영상제 입상작 142편, 국내 유명 감독 제작영상 15편은 물론 지난 7월 13일부터 24일까지 공모를 통해 접수된 총 600여편의 국내외 영상 중 예비 심사를 통과한 15개국, 60여편의 작품들이 상영된다.

이세은은 이번 행사에서 프랑스와 독일에서 초단편 영상제를 위해 입국한 각국의 심사위원들은 물론, 우리나라의 영화전문가 정지우 감독(모던보이 제작 등) 등 내노라 하는 국내외 영화계 저명인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영광을 누리게 됐다.

이세은은 "이번 영화제에서 젊음과 패기, 그리고 당당한 여성의 눈으로 심사에 참여할수 있어 무척 영광이다"라며 "부족하기만 한 제게 과분한 역할이 주어진것같다. 겸손한 마음으로 심혈을 기울인 영화인들의 언어를 세심히 듣겠다"고 심사위원이 된 소감을 밝혔다.

'제1회 서울국제초단편영화제'는 영상제 기간에 상영되는 작품의 작품성과 대중성, 관 인기도 등을 종합 평가해 27일 폐막식에서 대상ㆍ최우수상ㆍ특별상 ㆍ 관객상 등이 선정된다.

이세은은 오는 23일부터 27일까지 5일간 열리는 '제1회 서울국제초단편영화제' 의 심사위원 자격외에도 개 ,폐막식의 사회자로써 참여할 예정이다.

한편 이세은은 단편영화 '윙고외파' 이전에도 단편영화 '스푼' 으로 제 1회 인디 미쟝센 영화제에서 직접 시나리오를 쓰고 출연해 역시 이민재 감독과 함께 작품상 대상 수상이라는 쾌거를 올린 바 있다.

또 현재 고려대학교 언론대학원 영상학 석사과정에 진학중인 이세은은 영화 전문지 '무비위크'에 1년여 가까이 '이세은의 영화편지'라는 자신의 칼럼을 개재하는 등 연기 뿐 아니라 영화 안팎에 많은 재능과 열정을 보여왔다.

뉴스팀 정원진 기자 aile0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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