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푸르트 북페어 놓고 독일-중국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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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앞둔 메르켈 정부 '골치'
[한경닷컴]세계적 명성을 지닌 도서박람회인 프랑크푸르트 북페어가 총선을 1주일 가량 앞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정부의 골칫거리로 등장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2일“프랑크푸르트 북페어 조직위원회가 중국의 반체제 인사 2명을 초청했다가 중국측 반발로 이를 취소하는 사태가 벌어지면서 독일과 중국간 외교적 분쟁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북페어 조직위는 최근‘중국과 세계-인식과 현실’이란 주제의 심포지엄에 중국의 반체제 언론인 다이칭과 반정부 시인 베이링을 공식 초청했다가 중국 출판관계자들이 도서박람회 보이콧 움직임을 보이자 초청을 취소했다.프랑크푸르트 북페어측은 올해 중국을 박람회 공식 초청국가로 정했고 중국측은 2000여명의 출판인과 작가,예술가들이 박람회에 참가할 예정이었다.하지만 참가대표단이“민주주의 교육이나 받으러 박람회에 갈 수 없다”며 반체제 인사 초청을 문제삼으며 대회 불참 움직임을 보이자 주최측이 이들 반체제 인사들의 박람회 초청을 철회한 것이다.이에 독일 각지에선 주최측의 일관성 없는 태도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문제가 복잡해졌다.
이처럼 상황이 꼬여가는데 대해 WSJ은“기계류 수입 대국인 중국은 독일의 경제회복에 있어 중요한 무역대상국으로 부상했다”며“이같은 상황 때문에인권보호를 외교정책의 근간으로 삼아온 메르켈 정부도 북페어와 관련해 중국이 보인 반인권적 행보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2일“프랑크푸르트 북페어 조직위원회가 중국의 반체제 인사 2명을 초청했다가 중국측 반발로 이를 취소하는 사태가 벌어지면서 독일과 중국간 외교적 분쟁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북페어 조직위는 최근‘중국과 세계-인식과 현실’이란 주제의 심포지엄에 중국의 반체제 언론인 다이칭과 반정부 시인 베이링을 공식 초청했다가 중국 출판관계자들이 도서박람회 보이콧 움직임을 보이자 초청을 취소했다.프랑크푸르트 북페어측은 올해 중국을 박람회 공식 초청국가로 정했고 중국측은 2000여명의 출판인과 작가,예술가들이 박람회에 참가할 예정이었다.하지만 참가대표단이“민주주의 교육이나 받으러 박람회에 갈 수 없다”며 반체제 인사 초청을 문제삼으며 대회 불참 움직임을 보이자 주최측이 이들 반체제 인사들의 박람회 초청을 철회한 것이다.이에 독일 각지에선 주최측의 일관성 없는 태도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문제가 복잡해졌다.
이처럼 상황이 꼬여가는데 대해 WSJ은“기계류 수입 대국인 중국은 독일의 경제회복에 있어 중요한 무역대상국으로 부상했다”며“이같은 상황 때문에인권보호를 외교정책의 근간으로 삼아온 메르켈 정부도 북페어와 관련해 중국이 보인 반인권적 행보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