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USA투데이는 듀크대 비베크 와다화 교수의 연구보고서를 인용,앞으로 5년 이내 고급 두뇌들이 인도와 중국으로 각각 10만명씩 되돌아갈 것이라고 보도했다.와다화 교수는 “아직은 역이민이 초기 단계이지만 어느 순간에 봇물처럼 빠져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고급 인력의 유출은 중국과 인도 등이 좋은 조건을 제시하며 인재를 적극 유치하고 있는데 따른 현상이다.이들 국가는 경제 성장 속도가 빨라 그만큼 승진 기회가 많을 것이란 기대감도 작용하고 있다.특히 중국 정부는 해외 우수 인력을 데려오기 위해 주택은 물론 금융 지원까지 하고 있다.
미국 정부가 영주권 및 시민권 심사를 엄격하게 하고 있는 점도 이민자들을 내쫓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고급 기술을 가진 이민자중 상당수는 영주권을 얻는데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려 불만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미국에 진출한 유럽 소프트웨어 회사에 근무중인 닐 듀타씨(37)는 2004년 시민권을 신청했지만 여전히 대기중이다.언제 시민권을 받게 될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심사가 밀려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시민권이 없으면 승진을 하는데 불이익을 받을 수 있어 듀타씨는 고향인 인도로 돌아가는 것을 생각중이다.
뉴욕=이익원 특파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