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장터에도 신종플루 '쇼크'?…매출제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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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최대 그림시장 KIAF 막 내려
관람객 5만6천명ㆍ판매액 135억대
관람객 5만6천명ㆍ판매액 135억대
22일 서울 코엑스에서 막을 내린 2009 한국국제아트페어(KIAF)는 관람객(5만6000명)이 감소한 데 따라 판매액도 작년(140억원) 수준인 136억원대에 머무른 것으로 나타났다.
KIAF 사무국은 22일 경기회복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신종플루에다 정부의 6000만원 이상 고가 미술품에 대한 양도세 부과를 15개월 앞두고 투자자들의 짙은 관망세를 반영,판매가 부진했다고 밝혔다.
이대원씨를 비롯해 김종학 오치균 박서보 김창열 정상화 윤형근 이숙자 이석주 홍경택씨 등 인기 작가 20여명의 작품은 컬렉터들의 문의만 있었을 뿐 판매는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는 게 화랑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정부의 미술품 양도소득세 과세 확정에 대한 컬렉터들의 불안감이 여전히 고가의 미술품 거래에 반영되고 있음을 보여준 셈이다.
반면 1000만원 안팎의 30~50대 '옐로칩 작가'의 작품에는 매기가 다소 붙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18점 정도 팔렸던 중견 작가 이수동씨의 경우 출품작 29점,'진달래꽃 작가' 김정수씨는 20점이 모두 팔려 눈길을 끌었고,폭넓은 컬렉터층을 확보하고 있는 황주리씨의 작품 4점,강형구씨의 유화 2점,김덕용씨의 작품 2점이 각각 새주인을 찾아갔다. 또 재불화가 전명자씨는 3점,문봉선씨는 2점을 판매했다. 이 밖에 고영훈 배병우 이기봉 석철주 김춘옥 전명자 이누리씨 등 일부 작가의 작품도 1~2점 정도가 판매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얼음을 소재로 그리는 박성민(1점),노준(6점),이호련(2점),문성식(1점),장기영(3점),윤우승(3점),최경문(1점),한영옥(1점),안성하(2점),정보영(1점),박세진(2점),백현진(1점),강강훈(2점),김성호(1점),이영일(2점),임만혁(1점),권기수(2점),정지현(1점) 등 일부 젊은 작가는 출품작이 모두 팔려 '바닥'을 다져가는 시장에서 여전히 인기를 과시했다.
KIAF 측은 올해 아트페어에는 경기회복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신종플루 확산으로 직장인 주부 등 이른바 '개미 투자자'가 많이 찾지 않았으며 '큰손' 컬렉터들 역시 아직은 관망세를 유지해 고가 작품의 판매로까지 연결되지 않았다고 자체 평가했다.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
KIAF 사무국은 22일 경기회복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신종플루에다 정부의 6000만원 이상 고가 미술품에 대한 양도세 부과를 15개월 앞두고 투자자들의 짙은 관망세를 반영,판매가 부진했다고 밝혔다.
이대원씨를 비롯해 김종학 오치균 박서보 김창열 정상화 윤형근 이숙자 이석주 홍경택씨 등 인기 작가 20여명의 작품은 컬렉터들의 문의만 있었을 뿐 판매는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는 게 화랑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정부의 미술품 양도소득세 과세 확정에 대한 컬렉터들의 불안감이 여전히 고가의 미술품 거래에 반영되고 있음을 보여준 셈이다.
반면 1000만원 안팎의 30~50대 '옐로칩 작가'의 작품에는 매기가 다소 붙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18점 정도 팔렸던 중견 작가 이수동씨의 경우 출품작 29점,'진달래꽃 작가' 김정수씨는 20점이 모두 팔려 눈길을 끌었고,폭넓은 컬렉터층을 확보하고 있는 황주리씨의 작품 4점,강형구씨의 유화 2점,김덕용씨의 작품 2점이 각각 새주인을 찾아갔다. 또 재불화가 전명자씨는 3점,문봉선씨는 2점을 판매했다. 이 밖에 고영훈 배병우 이기봉 석철주 김춘옥 전명자 이누리씨 등 일부 작가의 작품도 1~2점 정도가 판매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얼음을 소재로 그리는 박성민(1점),노준(6점),이호련(2점),문성식(1점),장기영(3점),윤우승(3점),최경문(1점),한영옥(1점),안성하(2점),정보영(1점),박세진(2점),백현진(1점),강강훈(2점),김성호(1점),이영일(2점),임만혁(1점),권기수(2점),정지현(1점) 등 일부 젊은 작가는 출품작이 모두 팔려 '바닥'을 다져가는 시장에서 여전히 인기를 과시했다.
KIAF 측은 올해 아트페어에는 경기회복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신종플루 확산으로 직장인 주부 등 이른바 '개미 투자자'가 많이 찾지 않았으며 '큰손' 컬렉터들 역시 아직은 관망세를 유지해 고가 작품의 판매로까지 연결되지 않았다고 자체 평가했다.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