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최초의 4인승 세단 '파나메라' 한국 상륙
독일 스포츠카 브랜드 포르쉐가 처음으로 제작한 4인승 세단 '파나메라'를 국내에 선보였다.

포르쉐는 22일 마이클 베터 슈투트가르트 스포츠카 사장, 크리스터 에크버그 포르쉐 아시아태평양 지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파나메라 신차발표회'를 갖고 국내 출시를 공식화했다.

파나메라는 포르쉐가 만든 첫 4인승 세단이다. '카레라', '박스터', '카이엔'에 이은 4번째 시리즈명인 파나메라는 유명 장거리 레이스 대회 '카레라 파나메리카나'에서 이름을 따왔다.
포르쉐 최초의 4인승 세단 '파나메라' 한국 상륙


최고급 모델인 '파나메라 터보'의 경우 4.8리터 8기통 터보 엔진과 7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했다. 제동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이르는 데 4.2초가 걸린다. 최고 시속은 303km에 달한다. 연비는 유럽 기준 리터당 8.19km를 주행한다. 옵션에 따라 최대 14개의 에어백을 달 수 있다.

특히 이날 출시 행사에는 베터 사장을 비롯한 포르쉐 임원진이 직접 등장해 관심을 모았다.

포르쉐 최초의 4인승 세단 '파나메라' 한국 상륙
베터 사장은 능숙한 한국어로 인사를 한 뒤 "아무리 주위를 둘러봐도 꿈꾸는 차를 찾을 수 없어 직접 만들기로 했다"는 포르쉐 창립자의 말을 인용하며 파나메라를 소개했다.

그는 "포르쉐는 다른 4도어 차량들을 분석하고 완전히 다른 차를 만들기로 했다"며 "파나메라는 유행을 따르지 않고 포르쉐만의 가치를 양보하지 않은 모델"이라고 소개했다.

에크버그 아시아태평양지부장은 "지난 20년 동안 한국 시장은 포르쉐에게 중요한 시장으로 떠올랐다"며 "파나메라 등 신차를 투입해 한국 시장에서만 연 1000대 수준의 판매를 달성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포르쉐 최초의 4인승 세단 '파나메라' 한국 상륙
포르쉐는 파나메라를 전 세계에서 연간 2만대를 팔겠다는 목표다. 출시 전 아·태평양 지역에서 사전예약으로 100대정도가 계약됐으며 이중 절반 이상이 한국에서 주문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출시되는 파나메라는 모두 3종류다.

최대 출력 400마력의 4800cc 8기통 엔진을 얹은 파나메라 S는 기본형이 1억5730만원부터다.

포르쉐 최초의 4인승 세단 '파나메라' 한국 상륙
수동의 연비효율과 자동의 편리성을 결합한 듀얼클러치 타입 7단 변속기 'PDK'를 기본 적용한 파나메라 4S는 1억6910만원부터, 2중 터보기술이 적용돼 최대 출력 500마력에 이르는 파나메라 터보가 2억2500만원부터 시작한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